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반도체회사의 의견을 현장에서 듣고 반도체와 관련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회사 네패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 반도체회사에서 최고위원회의, 이해찬 “반도체 자립 강화”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반도체 기업 네패스 공장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반도체 산업 지원 등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깜짝 놀라 대응책을 강구했는데 현재까지 대응을 잘 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불산은 거의 자체 자립의 단계에 이르는 등 어느 정도 큰 위기는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자립도를 높이려면 반도체와 관련된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어차피 한 번 건너야 할 강이라면 이번을 계기로 자립하는 기조로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메모리 분야는 세계 1위로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비메모리 분야는 점유율 5%로 시작하는 단계”라며 “비메모리 분야는 부가가치가 더 높고 전망이 밝아 좋은 성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반도체회사 관계자들은 더불어민주당에 시스템반도체산업의 육성과 관련된 정책 실행과 반도체산업의 관심 등 전폭적 지원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