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날개 모양 로고를 바꾼다.

1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직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상징인 날개 모양 기업이미지(CI)를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지시로 아시아나항공 로고 바꾼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


이번 기업 이미지 교체작업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매년 연결기준 매출의 0.2% 가량을 상표권을 보유한 금호산업에 사용료로 내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통합 기업이미지인 빨간색 날개 모양의 로고를 쓰고 있다.

현재 사용기한은 내년 4월까지인데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아시아나그룹 품을 떠나는 만큼 새로운 로고를 만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로고를 바꾸더라도 아시아나항공 이름은 계속 쓸 가능성이 높다.

정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그동안 좋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온 만큼 현재로서는 아시아나항공 이름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