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이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2020년부터 본격화한다.

최헌식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신약개발 그룹장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2019'에서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KLS-2031'의 기전과 향후 개발계획을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치료제 임상1상 내년 시작

▲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


최 그룹장은 “미국 2개 임상기관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받을 목적으로 2020년 1분기 내에 임상1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한 그룹 당 6명씩 세 그룹을 만들어 18명이 임상에 들어가 24개월 동안 관찰한다”고 밝혔다.

KLS-2031 임상1상은 2020년 1분기 내에 착수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KLS-2031의 임상1상, 임상2a상을 승인받았다.

KLS-2031은 국내에서 판매가 취소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후속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다.

기존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방식과는 달리 유전자를 이용한 주사 요법의 치료제다.

신경병증성 통증이란 신체의 손상이 아닌 신경계의 손상이나 기능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난치성이며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특성이 있으며 일반인은 통증으로 느끼지 못하는 자극이지만 환자들에게는 극심한 고통을 주는 감각신경계 질환이다.

시술방식은 1회 국소 주사로 진통 효능이 장기간 지속되도록 개발되고 있다. 기존의 치료제로는 효과를 보지 못한 신경병증성 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그룹장은 “기존 신경병증 치료제는 부작용이 커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했다”며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시장은 여전히 미충족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