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주가, 상장 첫 날 공모가보다 9% 낮은 1만1100 원에 마감

▲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에서 열린 한화시스템의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 김정운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한국거래소>

한화시스템 주가가 상장 첫 날 하락했다.

한화시스템 주가는 상장 첫 날인 13일 시초가보다 4.31%(500원) 내린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시스템은 애초 공모가였던 1만2250원보다 5.31%(650원) 낮은 1만1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3일 종가는 공모가와 비교해보면 9.39%(1150원) 낮은 수준이다.

한화시스템 주가는 장중 한때 1만210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내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후 장중 내내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고 오후 3시 가까이에는 1만750원까지 밀렸으나 장 막판 매수가 몰리며 하락폭을 줄였다.

보호예수가 풀린 뒤 나올 재무적 투자자의 매도 대기물량(오버행) 등이 주가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시스템의 재무적 투자자인 헬리오스에스엔씨는 한화시스템의 지분 7.8%를 보유하고 있는데 보호예수 기간을 3개월로 상대적으로 짧게 설정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업체인 옛 한화시스템과 ICT(정보통신기술)업체인 한화S&C의 합병으로 2018년 출범한 국내 유일의 방산 및 ICT서비스 융합업체로 한화그룹이 2010년 한화생명 이후 9년 만에 상장한 계열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