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베트남에 '유비팜JSC' 출범, 이경하 "투자 아끼지 않겠다"

▲ JW중외제약은 12일 베트남 호치민 파크하얏트 사이공 호텔에서 유비팜JSC 인수기념 만찬 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 오운환 식약관, 윤주영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장, 이경하 JW그룹 회장, 임재훈 주호치민 총영사, 김흥수 코참회장, 우영기 서우회계법인 대표,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이사)

JW중외제약이 베트남을 기점으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약품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JW중외제약은 베트남 롱안성에서 ‘유비팜JSC’ 출범식 ‘뉴 챌린지 데이’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경하 JW그룹 회장,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길춘 유비팜JSC 법인장 등 현지 임직원 90여 명이 참석했다.

JW중외제약은 9월 유비팜JSC에 지분 100%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유비팜JSC 대표이사에 양길춘 JW생명과학 상무를 선임하고 법인 등록을 마쳤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취득해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은 유비팜JSC에서 생산한 의약품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국가 등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비팜JSC은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원료, 완제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베트남에서 최대 수준인 연간 19억3700만 개의 의약품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우선 분말 주사제, 정제, 캡슐제, 점안제 등 50여 종의 의약품을 선보이고 설비 보완과 품목 허가변경을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 또 JW그룹의 차별화된 제제 연구역량을 비롯한 생산, 품질관리 기술을 이전해 제품군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인증을 추진하며 향후 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도 진행한다.

이경하 JW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비팜JSC가 베트남 보건의료 산업에 기여하는 주요 외국계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베트남을 발판 삼아 아세안시장을 비롯한 신흥 제약시장(파머징 마켓)에서도 좋은 성과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