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자동차산업 발전 포럼’ 열어

▲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이광국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 사장, 쉬창밍 중국 국가정보센터 부주임이 12일 중국 베이징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7회 한중 자동차 산업 발전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국가연구기관과 함께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에서 중국 국가정보센터(SIC)와 공동으로 ‘제7회 한중 자동차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광국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 사장, 쉬창밍 중국 국가정보센터 부주임, 김준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실장, 장용웨이 중국전기차100인회 비서장, 이재관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 본부장 등 한중 자동차산업 관계자와 정부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자율주행시대의 한중 자동차산업 발전의 길’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현황 및 산업화 전망을 공유하고 중국 자율주행시장의 성장성, 산업 사이 융합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그룹은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하고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자동차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기업 사이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시티 파일럿 프로젝트’를 비롯해 고도화된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바이두 등 여러 중국 기업과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한국 정부의 자동차산업 발전전략을 소개하고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은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동향 및 산업화 전망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 연구기관인 국가정보센터는 중국 소비자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 수용도가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전기차100인회는 중국기업의 자율주행 기술을 설명했다.

세계 자동차 부품기업 보쉬,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텐센트, 자율주행 기술 관련 모빌리티기업 디디추싱도 이번 포럼에 참가했다. 이들은 각 회사의 관점에서 중국 자율주행차 시장의 성장성과 관련 산업간 융합 및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중국시장에서 재도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선 기술과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