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한 새 요금제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LG유플러스의 LTE망을 임대하고 있는 20여개 알뜰폰 사업자 가운데 6개 업체가 대용량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전산 개발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 대용량 LTE 데이터 주는 알뜰폰 사업자용 요금제 내놔

▲  통신 판매점에서 고객이 알뜰폰 가입 상담을 받고 있다. < LG유플러스 >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해 내놓은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LTE 핵심 요금제 가운데 하나인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69’를 뼈대로 만들어졌다.

이 요금제는 달마다 6만9천원을 내면 하루에 5GB씩 월 150GB(30일 기준)의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무료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뒤에는 5Mbps속도로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도 무제한이다.

LG유플러스의 LTE망을 임대하고 있는 20여개 알뜰폰 사업자는 누구나 이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상 알뜰폰 사업자들이 소비자에게 20~30% 할인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고려하면 LG유플러스의 ‘추가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69’와 동일한 혜택을 알뜰폰 사업자를 통하면 4만 원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한 정액형 선불 요금제도 11월 안에 내놓는다.

‘정액선불 11GB 플러스’, ‘정액선불 11GB(국제) 플러스’ 2종으로 하루 2GB씩 한 달 동안 60GB의 무료 데이터에 더해 11GB의 무료 데이터가 제공된다.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3Mbps 속도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는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내놓은 요금제가 알뜰폰 사업자들의 수익 개선은 물론 가입자 확보와 유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알뜰폰업계의 요금 경쟁력은 점차 약화되고 망도매대가 협상에 대한 의존도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신사 인기 요금상품이 알뜰폰에서 출시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는데 LG유플러스는 선제적으로 인기 요금제 출시를 지원해 정체기에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