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 구조조정과 중소기업의 사업구조 개편을 적극 지원한다. 

문 사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자산관리공사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2019년 제3회 기업구조혁신포럼’에서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 구조조정 활성화 방향을 정부가 추진할 때 정책효과가 실제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문창용 “자산관리공사, 자본시장 통한 기업 구조조정 적극 지원”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비롯한 기업 구조조정 관련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12일 서울 강남구 자산관리공사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2019년 제3회 기업구조혁신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구조를 선제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지원하는 정책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는 자산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 기업 통합지원 플랫폼을 말한다. 

이날 기업구조혁신포럼은 한국증권학회가 주관하면서 자산관리공사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후원을 받아 열렸다. 문 사장을 비롯해 정부와 법조계, 금융권과 학계 등에서 기업 구조조정에 관련된 전문가와 실무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회생기업 신규자금 대여(DIP)금융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생기업 신규자금 대여는 기존 경영진이 법률상 관리인으로 선임된 회생절차기업에 자금을 새로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기업회생을 위한 회생기업 신규자금 대여의 의의와 미국·일본의 사례, 국내 기업회생과 회생기업 신규자금 대여제도의 개편방안 등에 관련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7월에 내놓은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 구조조정 활성화 방향’의 세부과제인 회생절차기업의 회생사례 창출을 위한 회생기업 신규자금 대여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문 사장은 “기업구조혁신포럼에서 논의된 회생기업 신규자금 대여의 우선변제권 보장 확대와 공급자 대상의 인센티브 강화 등이 경쟁력 있는 회생절차기업을 다시 일어서도록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업구조혁신포럼은 2018년 4월 자산관리공사의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을 때 함께 창립됐다. 기업 구조조정의 현안과제와 정책, 중소기업의 회생 지원 연구 등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삼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