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의 화학섬유 계열사 효성티앤씨가 발열내의용 섬유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국내 온라인 패션브랜드 ‘무신사’가 출시한 발열내의 ‘마이히트’에 효성티앤씨의 화학섬유가 쓰였다고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이 12일 밝혔다.
 
효성티앤씨 발열내의 섬유시장 공략, 조현준 “소재강국 한 축 담당”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무신사의 마이히트는 몸에서 발생하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흡한속건)이 뛰어난 발열내의로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광발열 폴리에스터섬유 ‘에어로히트 익스트림(Aeroheat EX)’로 만들어졌다고 효성은 설명했다.

에어로히트 익스트림은 원사에 함유된 광물질이 태양이나 조명의 빛을 흡수한 뒤 열에너지로 방출하는 방식으로 열을 낸다. 세탁과 건조 과정을 거쳐도 발열기능이 영구적으로 보존된다고 효성은 덧붙였다.

한국패션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내의시장 규모는 2조 원 대다. 그 가운데 발열내의시장이 7천억 원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10%씩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그동안 해외업체가 주도했던 국내 발열내의시장에서 효성의 기술력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효성은 이번 광발열 폴리에스터섬유를 비롯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등 원천기술과 독자기술을 향한 꾸준한 집념으로 소재강국 대한민국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