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트제약이 개량신약 위주의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약값 인하 대상이 아닌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제품을 구축하고 있다”며 “따라서 2020년 상반기에 시행될 ‘제네릭(화학의약품 복제약) 허가제도와 약가제도 개편방안’에 영향을 받지 않는 등 실적 안정성이 돋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약값 인하대상 아닌 개량신약으로 실적 계속 늘어

▲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사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18년 개량신약 매출비중이 34%였을만큼 개량신약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개량신약이란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과 성분, 약효가 유사하지만 그 약이 효과를 잘 내도록 하는 데 필요한 물질을 추가하거나 제형 등을 바꾼 것을 말한다.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장기간의 임상과정을 거치는 혁신신약과 구분된다.

개량신약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약가 인하 대상이 아니어서 정책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4분기에 2개의 개량신약을 출시하고 2020년에도 3~4개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 연구원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로 접어들며 영업이익률이 매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포인트 하락한 13%~15%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연구개발(R&D)와 광고선전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갈 길을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