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B하나은행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BIDV의 2대 주주 지위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벌였다고 12일 밝혔다. < KEB하나은행>
하나은행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BIDV의 2대주주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벌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판 둑 뚜 BIDV 이사회의장, 박노완 주 베트남 대사, 브엉 딩 후에 베트남 부총리, 르 민 홍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하나은행은 10월 말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BIDV가 발행한 신주 약 6억330만 주를 1조148억 원 규모로 인수해 지분 15%를 획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표적 신남방 국가인 베트남에서 국내 은행 사상 최대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로 향후 하나은행의 신남방 전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BIDV는 하나은행이 일부 지분을 인수하기 전 베트남 중앙은행이 9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8년 말 기준 총자산 66조3천억 원, 순이익 3809억 원을 냈고 증권, 보험, 리스,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두 은행은 하나은행의 리스크 관리기법과 개인금융 관련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업금융 위주인 BIDV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향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업기반을 함께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 회장은 "BIDV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두 은행의 활발한 제휴로 현지 기업과 베트남에 진출하는 대한민국 기업들에게 앞서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