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CJ헬로 인수 승인이 LG유플러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 주가 상승 전망", 공정위의 CJ헬로 인수조건 최상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12일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2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11일 1만42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공정위의 CJ헬로 인수 조건부 승인에서 주목할 만한 사안은 특별한 인가조건이 없었다는 점”이라며 “당초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던 알뜰폰 매각은 인가조건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특별한 마케팅 제한조건도 없었기 때문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최상의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라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부터 CJ헬로의 실적이 LG유플러스의 연결기준 실적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CJ헬로 편입에 따른 LG유플러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증가효과는 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CJ헬로 가입자들의 유·무선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상승이 기대된다”며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로 잠재적 제4의 이동통신사업자 등장 가능성도 낮아졌기 때문에 LG유플러스에게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의 미래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높은 이동전화 매출액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올해와 달리 2020년에는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6955억 원, 영업이익 81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29.4%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전망 및 규제환경 측면에서 LG유플러스 주가가 상승하기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졌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