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업황이 여전히 부진한데다 부정적 전망도 고개를 들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반하락, 11월 들어서도 반도체 수출 부진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11일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00원(-0.96%) 하락한 5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00원(0.19%) 오른 5만2200원에 장을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전 한 때 5만1400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보합선까지 조금씩 회복했으나 상승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장 마감 직전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직전 거래일보다 1천 원(-1.22%) 떨어진 8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00원(0.24%) 오른 8만2500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8만700원까지 밀리는 등 내내 약세를 보이다 장을 마쳤다.

11월 들어서도 1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하는 등 여전히 부진한 업황이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황을 놓고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알리안츠그룹은 10일 “2020년 반도체산업 연간 매출이 3% 감소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수요 부진과 비우호적 가격환경이 반도체 매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