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병제 도입 반대 52.5%로 찬성 33.3%보다 우세, 찬성 계속 늘어

▲ 모병제 도입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모병제 도입을 놓고 반대하는 국민이 찬성하는 국민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월급 300만 원 정도를 제공하는 모병제 도입에 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의견이 52.5%, 찬성의견이 33.3%로 모병제 도입을 반대하는 국민이 찬성하는 국민보다 19.2%포인트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모름/무응답’등 유보적 태도를 보인 응답자는 14.2%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반대 의견은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보다 높았다.

세대나 정치성향, 지지정당에 따라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0대와 40대, 진보층,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모병제 찬성여론은 과거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2012년 8월 조사와 2016년 9월 조사에서 찬성여론은 각각 15.5%, 27%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3.3%로 증가했다. 반대여론은 2012년 60%, 2016년 61.6%로 조사됐으나 이번에는 52.5%로 감소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8일 전국의 성인 8655명과 통화해 최종 501명의 응답을 받아 집계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