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엔에스쇼핑은 4분기에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2020년에는 자회사 실적 부진도 겹칠 것으로 전망됐다.
 
엔에스쇼핑 목표주가 낮아져, "4분기도 부진하고 내년 자회사도 적자"

▲ 도상철 엔에스쇼핑 대표이사.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엔에스쇼핑 목표주가를 1만5천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엔에스쇼핑 주가는 9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은 3분기 외형 성장 둔화에 송출수수료 인상까지 겹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4분기 업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2020년에는 연결 자회사 적자도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엔에스쇼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40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3분기에 주력상품인 건강기능식품과 주방용품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후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은 건강기능식품사업에서 요즘 비슷한 제품이 많이 나오면서 평균 판매단가가 떨어졌고 주방용품은 인기상품이 없는 상황”이라며 “4분기에도 수익성 악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연결 자회사의 적자도 겹칠 것으로 파악됐다.

엔에스쇼핑은 2020년부터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 하림산업을 통해 가정대체식사업을 시작한다.

이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이 2020년에 가정대체식 사업으로 적자 1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엔에스쇼핑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550억 원, 영업이익 25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4.9% 늘고 영업이익은 25.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