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식을 사도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KT는 5G통신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기업 사이 거래시장을 개척하고 있고 유선사업도 안정적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T 주식 매수의견 유지, "5G통신 기업간거래시장 개척"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1일 KT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만6500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KT 주가는 8일 2만7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KT는 5G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가입자당 매출(ARPU)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유선부문에서 미디어 및 콘텐츠 중심 성장을 가시화하고 있고 5G 기업 사이 거래(B2B)시장의 선점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138억 원, 영업이익 3125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4.5% 늘고 영업이익은 15.3%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는 소폭 웃돌았다.

5G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기며 가입자당 매출(ARPU)이 2분기보다 0.5% 높아졌다. 마케팅비용은 2분기보다 1.2%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KT는 마케팅비용의 상각기간이 가장 짧아 5G 가입자 모집경쟁이 높은 시기에 비용이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며 “2분기 집행한 마케팅 비용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고려하면 3분기는 2분기보다 효율적 마케팅비용을 집행한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T는 유선전화 가입자 감소와 유선전화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대로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낮아졌다. 대신 유선인터넷과 미디어부문 성장이 유선전화 실적 감소를 상쇄하면서 전체 유선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에는 콘텐츠부문 매출이 2분기보다 4.7% 증가했다. 25만 편의 주문형 영상(VOD)을 확보하고 자회사 스카이라이프와 협력을 통해 자체 콘텐츠 확보도 시작했다.

5G부문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가입자를 모집할 뿐 아니라 기업 사이 거래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5G 네트워크 기반의 로봇 및 공장자동화부문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현대모비스와 5G 기반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KT는 건설자동화, 스마트발전소, 스마트병원, 뉴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5G 개발 및 협력을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