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중국출시 첫 날 '완판', 화웨이에 기선 제압

▲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8일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5분만에 온라인에서 매진됐다. <삼성전자 웨이보>

삼성전자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중국에서 출시 첫 날 흥행에 성공했다.

8일 삼성전자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계정을 통해 갤럭시폴드 중국 판매를 시작한 지 5분 만인 오전 10시5분 온라인상점에서 초도물량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중국에서 갤럭시폴드를 출시했다. 온라인 조기 완판은 물론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등 오프라인에서도 중국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갤럭시폴드를 구매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해 중국에서 2만 대가량의 갤럭시폴드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초반 흥행을 발판삼아 11일 중국 최대 소비철인 광군제를 맞아 판매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의 첫 대결이 벌어지게 되는 중국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은 고무적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화웨이는 15일 첫 번째 접는 스마트폰인 메이트X를 중국에서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보다 일주일 앞서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는데 이러한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갤럭시폴드를 1만5999위안(265만 원)에 내놓았다. 국내 판매가격 239만8천 원보다 높지만 메이트X보다 1천 위안(16만6천 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