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파이낸셜 지분투자,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 등 대형 투자거래에 뛰어들어 향후 실적에 긍정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주식 매수의견 유지, "대규모 투자거래에 속속 뛰어들어"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8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9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전날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74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가 아시아나항공 관련 컨소시엄을 꾸린 데다 미국 고급호텔 스트래티직 호텔앤리조트 리츠로부터 호텔 15곳을 인수하는 등 해외에서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실적 기대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한 재료”라고 봤다.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에 재무적 투자자로 5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다만 미래에셋대우가 그동안 벌인 투자활동에 따른 이익 회수시점을 놓고 구체적 청사진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침체된 증권업계에서 분명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에 따른 기대감이 구체적 수익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3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1369억 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였던 1325억 원을 소폭 웃돌았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부동산의 자산가치가 일시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