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수익성이 낮은 수준에서 당분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부터 강도 높은 점포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 낮아져, "수익성 회복 당분간 어려워"

▲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5만6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전날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3만2950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3분기에 롯데하이마트의 온라인 매출은 30% 늘었지만 온라인채널의 매출총이익률이 10% 중반대로 오프라인채널(20%대 중후반)보다 낮아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수익성이 낮은 온라인채널의 매출비중 증가와 TV 등 대형가전 수요가 구조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에 매출 9836억 원, 영업이익 334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48% 줄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에 강도 높은 점포 구조조정을 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점포 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새로 출점하는 점포 수보다 폐점하는 점포 수가 더 많아지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경기 부진과 대형가전 소비가 줄어드는 흐름을 감안하면 2020년에도 큰 폭의 이익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다만 올해 여름이 덥지 않아 에어컨 등 주력품목의 판매가 부진했고 주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건비 등 비용이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매출 4조670억 원, 영업이익 11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8.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