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면세점부문의 적자에 영향을 받아 3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매출 5321억 원, 영업이익 608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8% 줄었다.
 
현대백화점 3분기 영업이익 줄어, 면세점 적자폭은 계속 줄어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겸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백화점부문 영업이익은 77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7억 원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부문은 김포점, 천호점, 일산 킨텍스점 등 점포 증축 및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면세점부문은 171억 원 적자를 봐 지난해 3분기보다 적자폭이 76억 원 커졌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면세점을 시작한 뒤 적자폭은 매분기 낮아지고 있다. 분기별로 면세점부문 적자폭을 살펴보면 2018년 4분기 256억 원, 올해 1분기 236억 원, 2분기 194억 원, 3분기 171억 원 등이다.

3분기까지 누적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1조5866억 원, 영업이익은 18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6% 줄었다.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713억 원 감소했는데 면세점사업부문의 적자(3분기 누적 영업손실 601억 원)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