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 주가가 대폭 뛰었다. 애경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도 올랐다.

반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주가는 급락했다. 
 
AK홀딩스 주가 '급등'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급락', 입찰마감 반응

▲ 7일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 주가가 대폭 뛰었고 애경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도 올랐다. 반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주가는 급락했다.


7일 AK홀딩스 주가는 전날보다 13.26% 오른 3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AK홀딩스는 애경산업과 제주항공 등 계열사를 거느린 애경그룹 지주사다.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은 이날 오후 2시 마감됐는데 AK홀딩스 주가는 오후 2시49분 약 21.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이 줄었다.

애경그룹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을 잡고 본입찰에 참가해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인수비용을 감당하는 데 문제가 없으며 제주항공을 이끈 경영역량을 내세우며 자신감을 보였다.

애경산업 주가는 전날보다 1.87% 오른 3만 원에 장을 마쳤다.

애경그룹과 사실상 '2파전'을 치르게 된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도 올랐다. 전날보다 2.76% 오른 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 0.15%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전날보다 0.13% 하락한 7440원에 장을 마쳤다.

미래에셋대우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본입찰에 참여헀다.

호텔신라 주가는 전날보다 0.72% 떨어진 8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는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에 참여할 전략적투자자(SI)로 거론돼 왔다.

반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주가는 급락했다.

7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5.18% 내린 5310원에, 금호산업 주가는 6.36% 하락한 1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1%를 들고 있는 대주주다.

본입찰을 앞두고 KCGI가 전략적투자자를 확보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대기업을 찾지 못하고 중견기업과 손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기업 참여 가능성을 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사그라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