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석유화학 기술서비스 전문기관인 ‘테크센터’를 오산으로 이전했다.

LG화학은 1100억 원을 투자해 기존 대전의 LG화학 기술연구원 부지에 있던 테크센터를 경기도 오산으로 신축해 이전했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 오산으로 테크센터 신축이전, 손옥동 “기술서비스 메카”

▲ LG화학 오산 테크센터의 전경. < LG화학 >


LG화학은 오산 테크센터를 4만2975m2(1만3천 평) 넓이 부지에 연면적 2만3140m2(7천 평) 규모의 5층 건물로 지었다.

오산 테크센터는 신제품 개발 및 실험 설비로 쓰이는 파일럿(Pilot)동, 실험동, 사무동 등 주요 연구동과 60여개의 특성화 실험실 및 전시실 등을 갖췄다.

파일럿시설은 웬만한 회사의 생산설비 규모로 지어졌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앞으로 압출가공, 사출기술 등을 연구하는 응용기술팀과 올레핀 중합체(폴리올레핀),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등 합성수지, 고흡수성수지(SAP),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등 주요 제품별 전담조직을 포함해 200명가량의 연구개발 인력이 오산 테크센터에 상주하며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LG화학은 지난 1995년 대전에 테크센터를 처음 설립한 뒤 2015년 중국 광둥성에도 테크센터를 지으며 기술지원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손옥동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사장은 “오산 테크센터 설립은 LG화학이 한 발 앞선 첨단기술을 제공하고 진정한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산 테크센터를 글로벌 고객에게 진정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서비스의 메카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