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

조은아 기자
2019-11-0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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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


    ◆ 생애

    황수남은 KB캐피탈 대표이사다.

    KB캐피탈이 KB금융그룹에서 자산 기준 5위 계열사인 만큼 비은행 강화라는 기조에 맞춰 순이익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금융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1964년 2월25일 태어나 경남 진주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증권에 입사한 뒤 현대캐피탈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20년 가까이 자동차금융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1964년 태어나 KB금융그룹 12개 계열사 대표이사 가운데서도 젊은 편에 속한다. KB캐피탈의 전신인 우리파이낸셜 출신이며 내부발탁의 ‘깜짝인사' 주인공이 됐다.

    오랜기간 캐피탈업계에서 근무하며 영업, 전략, 채널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고, 리더십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19년 KB캐피탈 순이익 증가세로 반등
    KB캐피탈은 2019년 1~3분기에 순이익 1023억 원을 냈다. 2018년 1~3분기의 900억 원보다 13.7% 늘어난 수치다. 

    KB캐피탈은 2018년 전년보다 적은 순이익을 내며 성장세가 꺾였는데 2019년 들어 다시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KB캐피탈은 2016년 모바일 플랫폼 KB차차차를 선보이며 2017년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가운데 처음으로 순이익 1천억 원대를 넘겼지만 2018년에는 뒷걸음질했다. 자동차금융시장에 은행이나 카드사들이 공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KB캐피탈은 KB금융그룹 12개 계열사 가운데 2019년 3분기 자산 기준으로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의 뒤를 잇는 5위 계열사다.

    ▲ KB캐피탈 실적.

    △KB캐피탈의 상용차시장 진출
    KB캐피탈을 2019년 안에 상용차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이다.

    황수남은 2019년 4월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금융본부 아래에 상용차영업부를 신설한 뒤 인력도 충원했다.

    KB캐피탈이 상용차금융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하는 이유는 은행과 카드사 등이 승용차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개척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KB캐피탈이 KB차차차를 통해 중고차금융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는 점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시장 진출 및 해외사업 활발
    KB캐피탈은 2019년 2월 인도네시아 자동차금융시장에 진출했다.

    순모터그룹의 할부금융 계열사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의 지분 85%를 인수하면서다.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는 순모터그룹의 계열사인데 부동산, 렌터카, 자동차소매업 등을 주력으로 삼는 기업으로 1974년 설립됐다. 특히 자동차소매업과 관련해 현재 미쯔비시, 토요타, 히노, 쉐보레 등의 차량을 취급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이를 통해 순모터그룹이 판매하는 차량의 할부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차 할부시장을 기반으로 중고차, 소비재 할부, 렌터카 등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또 KB국민은행이 2대주주로 있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KB손해보험 인도네시아법인과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법인을 빠르게 안정시킨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KB캐피탈은 라오스에도 진출해 있다. 2019년 상반기 기준 KB캐피탈의 라오스 법인의 순이익은 21억 원이다. 2017년 2월 사업을 시작해 첫 해 10억 원가량의 적자를 냈지만 1년 반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왼쪽)가 2019년 3월29일 KB캐피탈-AJ플랫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B캐피탈 대표로 깜짝 발탁
    황수남은 2018년 12월 KB캐피탈 전무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자동차금융 본부장직을 맡으면서 중고차 거래플랫폼 KB차차차 개발과 운영을 진두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B금융지주는 “황수남은 자동차금융 분야에서 독보적 영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KB차차차 등 온라인 플랫폼 개발 및 운영 경험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시장을 접목할 수 있는 실행력을 인정받아 성과와 역량을 고려하여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황수남이 KB캐피탈 대표로 선임되면서 여러 면에서 깜짝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황수남과 전임 박지우 대표와 나이차이가 7살에 이르고 박 전 대표가 세 차례나 연임에 성공하면서 4년 동안 KB캐피탈을 이끌었던 만큼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내부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의외라는 말이 나왔다.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는 대부분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를 거친 인물이 대표로 선임되기 때문이다. 황수남은 KB캐피탈이 우리파이낸셜이던 2008년부터 회사에 몸담았다.

    △KB차차차 구상과 개발 진두지휘
    황수남은 KB캐피탈 자동차금융본부에서 임원으로 재직할 때 KB차차차 플랫폼 구상과 개발을 이끌었다.

    KB차차차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등록 매물을 보유한 중고차 플랫폼으로 KB캐피탈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016년 6월만 해도 등록 매물이 1만5천여 대에 그쳤으나 2019년 2월 기준 11만 대를 넘으며 SK엔카를 제치고 국내 1위로 올라섰다.

    KB차차차는 중고차 매매상사 단위로만 회원 가입을 진행해 매매상사 책임제를 강화했다. 또 회원 딜러들이 중고차 매물을 등록할 때 광고비를 받지 않았다. 이를 통해 중고차 딜러는 비용 부담 없이 플랫폼에 진입할 수 있었고 중고차 유통비용도 줄어 소비자도 합리적 가격에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황수남은 2019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KB차차차 브랜드 마케팅 공모전을 처음으로 여는 등 젊은층에게도 KB차차차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KB캐피탈은 2018년 6월 KB차차차2.0 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2019년 하반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고 서비스도 개선한 KB차차차3.0도 선보이기로 했다. KB캐피탈은 KB차차차3.0의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스타트업 3곳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황수남은 2016년 KB차차차 공개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KB캐피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라고 지시해 부동산 시세를 제공하는 KB국민은행의 ‘KB부동산 알리지’처럼 권위있는 중고차 시세정보 사이트를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비전과 과제

    ▲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가운데), 김필수 한국자동차영업인협동조합 협회장(왼쪽), 김영선 한국자동차영업인협동조합 이사장(오른쪽)이 2019년 9월17일 KB캐피탈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열린 중고차시장 선진화를 위한 KB차차차-한국자동차영업인협동조합 업무협약식에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수남은 자동차금융 분야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비은행 강화를 외치고 있는데 KB캐피탈이 KB금융그룹에서 자산 기준으로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에 이어 5위인 만큼 황수남의 역할도 가볍지 않다.

    특히 최근 은행과 카드사들이 수익원을 늘리기 위해 캐피털사들의 영역이었던 자동차 할부금융을 강화하고 있어 기존 캐피털사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담이다. 황수남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중금리 대출, 장기렌터카, 오토리스 상품, 기업금융, 상용차시장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업계 부동의 1위 현대캐피탈을 따라가는 동시에 신한캐피탈과 순이익 격차도 벌려야 한다.

    KB캐피탈은 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 가운데 순이익 기준으로 업계 1위인데 신한캐피탈과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2017년부터 KB캐피탈과 연간 순이익 격차를 꾸준히 좁혀왔다.

    KB캐피탈과 신한캐피탈의 연간 순이익 격차는 2016년 635억 원까지 벌어졌지만 2017년 330억 원에서 2018년 33억 원까지 바짝 좁혔다. 2019년 3분기까지의 격차는 32억 원가량이다.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KB캐피탈이 KB금융지주에 편입된 이후 급격한 외형 성장으로 자본적정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윤종규 회장도 KB캐피탈에 리스크 관리를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남도 KB캐피탈 대표에 오르며 “리스크 관리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안전한 영업 위주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KB캐피탈은 2019년 말 KB차차차 3.0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17년에 라오스에 이어 2019년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서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야하는 과제 역시 안고 있다.

    ◆ 평가

    ▲ KB캐피탈이 2019년 6월20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모바일 스타트업 파이언스, 플랫포스, 모두의컴퍼니와 'KB차차차-모바일 스타트업 상생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와 모바일 스타트업 대표들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1964년 태어나 KB금융그룹 12개 계열사 대표 가운데서도 젊은 편이다.

    2001년 현대캐피탈부터 KB캐피탈의 전신인 우리파이낸셜에 이르기까지 자동차금융 분야에서만 20년 가까이 몸담은 전문가다.

    2018년 12월 깜짝 인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전까지 KB캐피탈을 이끌던 박지우 전 사장(1957년 출생)과 나이 차이가 7살에 이르는 데다 KB금융그룹 출신이 아닌 내부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대표에 오르기 전 KB캐피탈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KB차차차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랜기간 캐피털업계에서 근무하며 영업, 전략, 채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KB차차차 브랜드 마케팅 공모전을 여는 등 젊은층과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사건사고

    △급격한 외형 성장으로 자본 적정성 악화
    KB캐피탈은 2014년 KB금융그룹에 편입된 뒤 급격하게 덩치가 커지면서 자본 적정성은 악화했다. KB캐피탈의 자산규모는 2014년 4조 원에서 2019년 3분기 말 기준으로 10조 원대로 2배 넘게 성장했다.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KB캐피탈의 레버리지배율은 8.98로 금융당국의 규제치 10배에 육박한다. 2018년 3분기 9.6배까지 치솟았다가 상당 폭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레버리지배율은 기업이 어느 정도 타인자본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KB캐피탈은 2019년 배당을 하지 않고 3월에는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자본 확충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019년 8월 KB캐피탈과 관련해 “신종자본증권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해왔으나 레버리지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짧은 기간 안에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 경력

    ▲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오른쪽)와 이멜다 순모터그룹(Sun Motor Group) 회장이 2019년 2월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 보고르에서 순모터그룹의 종합금융 계열사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Sunindo Parama Finance)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9년 현대증권에 입사했다.

    2001년 현대캐피탈 마케팅팀장에 올랐다.

    2008년 우리파이낸셜 마케팅센터장(이사)에 올랐다.

    2010년 우리파이낸셜 자동차금융본부장(상무)에 올랐다.

    2014년 우리파이낸셜이 KB캐피탈로 바뀌면서 KB캐피탈 자동차금융본부장(상무)으로 바뀌었다.

    2016년부터 KB캐피탈 영업채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KB캐피탈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KB캐피탈 자동차금융본부장으로 옮겼다.

    2019년 1월 KB캐피탈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 학력

    1983년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오른쪽)가 2019년 5월14일 사랑의 제빵 나눔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젊은층과 적극적 교감을 하기 위해 공모전을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2019/09/18, KB차차차 브랜드 마케팅 공모전 시상식에서)

    “국내 중고차 매물등록 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KB차차차는 올해 연말 앞서가는 콘텐츠와 고도화된 기술이 집약된 3.0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바른 거래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부문에도 힘을 기울여 최고의 중고차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 (2019/09/17, 중고차시장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며)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저소득, 결식 우려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곳을 찾아 크지는 않지만 나눔의 선물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019/09/09, 추석맞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앞으로도 KB차차차는 새롭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소비자들과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소통을 계속할 예정이다.” (2019/09/05, KB차차차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연말 KB차차차 3.0 업데이트에 앞서 젊고 창의적인 대학생들의 브랜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젊은 층을 대상으로 중고차 등록매물 1위 플랫폼인 KB차차차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2019/07/17, KB차차차 브랜드 마케팅 공모전 개최 소식을 알리며)

    “KB차차차가 중고차시장의 신뢰와 소비자들의 성원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앞서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올해 연말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도화된 기술이 집약된 완전히 변화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19/06/20, KB차차차 3.0을 위해 3개 스타트업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기존에 진출한 라오스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진출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기를 마련했다, 순모터그룹의 캡티브마켓(계열사 내부시장)과 KB캐피탈의 선진금융 노하우를 접목시키고 KB국민은행이 2대주주로 있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및 KB손해보험 인도네시아법인과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법인을 빠르게 안정시킬 계획이다.” (2019/02/21, 인도네시아 할부금융회사 지분 인수를 통해 현지에 진출하며)

    “KB차차차는 부동산시세 서비스로 쌓아온 고객과 신뢰를 바탕으로 KB캐피탈에서 인증하고 책임지는 시세 기반 중고차 온라인 서비스다. 부동산시세 노하우를 접목한 중고차시세의 신뢰를 기반으로 우량상사 중심의 국민 중고차 유통 서비스로 거듭나겠다.” (2016/01/21, 이뉴스투데이 기사에서)

    “현재 자동차금융시장은 판매사 위주로 짜여져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주도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다. KB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 개인고객 3천만 명과 기업고객 23만 곳의 내재화는 KB캐피탈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라고 본다.” (2014/12/30, 더벨과 인터뷰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2019년 KB캐피탈 순이익 증가세로 반등
    KB캐피탈은 2019년 1~3분기에 순이익 1023억 원을 냈다. 2018년 1~3분기의 900억 원보다 13.7% 늘어난 수치다. 

    KB캐피탈은 2018년 전년보다 적은 순이익을 내며 성장세가 꺾였는데 2019년 들어 다시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KB캐피탈은 2016년 모바일 플랫폼 KB차차차를 선보이며 2017년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가운데 처음으로 순이익 1천억 원대를 넘겼지만 2018년에는 뒷걸음질했다. 자동차금융시장에 은행이나 카드사들이 공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KB캐피탈은 KB금융그룹 12개 계열사 가운데 2019년 3분기 자산 기준으로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의 뒤를 잇는 5위 계열사다.

    ▲ KB캐피탈 실적.

    △KB캐피탈의 상용차시장 진출
    KB캐피탈을 2019년 안에 상용차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이다.

    황수남은 2019년 4월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금융본부 아래에 상용차영업부를 신설한 뒤 인력도 충원했다.

    KB캐피탈이 상용차금융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하는 이유는 은행과 카드사 등이 승용차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개척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KB캐피탈이 KB차차차를 통해 중고차금융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는 점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시장 진출 및 해외사업 활발
    KB캐피탈은 2019년 2월 인도네시아 자동차금융시장에 진출했다.

    순모터그룹의 할부금융 계열사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의 지분 85%를 인수하면서다.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는 순모터그룹의 계열사인데 부동산, 렌터카, 자동차소매업 등을 주력으로 삼는 기업으로 1974년 설립됐다. 특히 자동차소매업과 관련해 현재 미쯔비시, 토요타, 히노, 쉐보레 등의 차량을 취급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이를 통해 순모터그룹이 판매하는 차량의 할부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차 할부시장을 기반으로 중고차, 소비재 할부, 렌터카 등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또 KB국민은행이 2대주주로 있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KB손해보험 인도네시아법인과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법인을 빠르게 안정시킨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KB캐피탈은 라오스에도 진출해 있다. 2019년 상반기 기준 KB캐피탈의 라오스 법인의 순이익은 21억 원이다. 2017년 2월 사업을 시작해 첫 해 10억 원가량의 적자를 냈지만 1년 반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왼쪽)가 2019년 3월29일 KB캐피탈-AJ플랫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B캐피탈 대표로 깜짝 발탁
    황수남은 2018년 12월 KB캐피탈 전무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자동차금융 본부장직을 맡으면서 중고차 거래플랫폼 KB차차차 개발과 운영을 진두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B금융지주는 “황수남은 자동차금융 분야에서 독보적 영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KB차차차 등 온라인 플랫폼 개발 및 운영 경험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시장을 접목할 수 있는 실행력을 인정받아 성과와 역량을 고려하여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황수남이 KB캐피탈 대표로 선임되면서 여러 면에서 깜짝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황수남과 전임 박지우 대표와 나이차이가 7살에 이르고 박 전 대표가 세 차례나 연임에 성공하면서 4년 동안 KB캐피탈을 이끌었던 만큼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내부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의외라는 말이 나왔다.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는 대부분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를 거친 인물이 대표로 선임되기 때문이다. 황수남은 KB캐피탈이 우리파이낸셜이던 2008년부터 회사에 몸담았다.

    △KB차차차 구상과 개발 진두지휘
    황수남은 KB캐피탈 자동차금융본부에서 임원으로 재직할 때 KB차차차 플랫폼 구상과 개발을 이끌었다.

    KB차차차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등록 매물을 보유한 중고차 플랫폼으로 KB캐피탈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016년 6월만 해도 등록 매물이 1만5천여 대에 그쳤으나 2019년 2월 기준 11만 대를 넘으며 SK엔카를 제치고 국내 1위로 올라섰다.

    KB차차차는 중고차 매매상사 단위로만 회원 가입을 진행해 매매상사 책임제를 강화했다. 또 회원 딜러들이 중고차 매물을 등록할 때 광고비를 받지 않았다. 이를 통해 중고차 딜러는 비용 부담 없이 플랫폼에 진입할 수 있었고 중고차 유통비용도 줄어 소비자도 합리적 가격에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황수남은 2019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KB차차차 브랜드 마케팅 공모전을 처음으로 여는 등 젊은층에게도 KB차차차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KB캐피탈은 2018년 6월 KB차차차2.0 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2019년 하반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고 서비스도 개선한 KB차차차3.0도 선보이기로 했다. KB캐피탈은 KB차차차3.0의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스타트업 3곳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황수남은 2016년 KB차차차 공개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KB캐피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라고 지시해 부동산 시세를 제공하는 KB국민은행의 ‘KB부동산 알리지’처럼 권위있는 중고차 시세정보 사이트를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 비전과 과제

    ▲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가운데), 김필수 한국자동차영업인협동조합 협회장(왼쪽), 김영선 한국자동차영업인협동조합 이사장(오른쪽)이 2019년 9월17일 KB캐피탈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열린 중고차시장 선진화를 위한 KB차차차-한국자동차영업인협동조합 업무협약식에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수남은 자동차금융 분야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비은행 강화를 외치고 있는데 KB캐피탈이 KB금융그룹에서 자산 기준으로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에 이어 5위인 만큼 황수남의 역할도 가볍지 않다.

    특히 최근 은행과 카드사들이 수익원을 늘리기 위해 캐피털사들의 영역이었던 자동차 할부금융을 강화하고 있어 기존 캐피털사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담이다. 황수남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중금리 대출, 장기렌터카, 오토리스 상품, 기업금융, 상용차시장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업계 부동의 1위 현대캐피탈을 따라가는 동시에 신한캐피탈과 순이익 격차도 벌려야 한다.

    KB캐피탈은 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 가운데 순이익 기준으로 업계 1위인데 신한캐피탈과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2017년부터 KB캐피탈과 연간 순이익 격차를 꾸준히 좁혀왔다.

    KB캐피탈과 신한캐피탈의 연간 순이익 격차는 2016년 635억 원까지 벌어졌지만 2017년 330억 원에서 2018년 33억 원까지 바짝 좁혔다. 2019년 3분기까지의 격차는 32억 원가량이다.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KB캐피탈이 KB금융지주에 편입된 이후 급격한 외형 성장으로 자본적정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윤종규 회장도 KB캐피탈에 리스크 관리를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남도 KB캐피탈 대표에 오르며 “리스크 관리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안전한 영업 위주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KB캐피탈은 2019년 말 KB차차차 3.0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17년에 라오스에 이어 2019년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서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야하는 과제 역시 안고 있다.

  • ◆ 평가

    ▲ KB캐피탈이 2019년 6월20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모바일 스타트업 파이언스, 플랫포스, 모두의컴퍼니와 'KB차차차-모바일 스타트업 상생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와 모바일 스타트업 대표들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1964년 태어나 KB금융그룹 12개 계열사 대표 가운데서도 젊은 편이다.

    2001년 현대캐피탈부터 KB캐피탈의 전신인 우리파이낸셜에 이르기까지 자동차금융 분야에서만 20년 가까이 몸담은 전문가다.

    2018년 12월 깜짝 인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전까지 KB캐피탈을 이끌던 박지우 전 사장(1957년 출생)과 나이 차이가 7살에 이르는 데다 KB금융그룹 출신이 아닌 내부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대표에 오르기 전 KB캐피탈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KB차차차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랜기간 캐피털업계에서 근무하며 영업, 전략, 채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KB차차차 브랜드 마케팅 공모전을 여는 등 젊은층과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사건사고

    △급격한 외형 성장으로 자본 적정성 악화
    KB캐피탈은 2014년 KB금융그룹에 편입된 뒤 급격하게 덩치가 커지면서 자본 적정성은 악화했다. KB캐피탈의 자산규모는 2014년 4조 원에서 2019년 3분기 말 기준으로 10조 원대로 2배 넘게 성장했다.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KB캐피탈의 레버리지배율은 8.98로 금융당국의 규제치 10배에 육박한다. 2018년 3분기 9.6배까지 치솟았다가 상당 폭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레버리지배율은 기업이 어느 정도 타인자본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KB캐피탈은 2019년 배당을 하지 않고 3월에는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자본 확충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019년 8월 KB캐피탈과 관련해 “신종자본증권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해왔으나 레버리지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짧은 기간 안에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 ◆ 경력

    ▲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오른쪽)와 이멜다 순모터그룹(Sun Motor Group) 회장이 2019년 2월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 보고르에서 순모터그룹의 종합금융 계열사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Sunindo Parama Finance)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9년 현대증권에 입사했다.

    2001년 현대캐피탈 마케팅팀장에 올랐다.

    2008년 우리파이낸셜 마케팅센터장(이사)에 올랐다.

    2010년 우리파이낸셜 자동차금융본부장(상무)에 올랐다.

    2014년 우리파이낸셜이 KB캐피탈로 바뀌면서 KB캐피탈 자동차금융본부장(상무)으로 바뀌었다.

    2016년부터 KB캐피탈 영업채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KB캐피탈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KB캐피탈 자동차금융본부장으로 옮겼다.

    2019년 1월 KB캐피탈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 학력

    1983년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 어록

    ▲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오른쪽)가 2019년 5월14일 사랑의 제빵 나눔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젊은층과 적극적 교감을 하기 위해 공모전을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2019/09/18, KB차차차 브랜드 마케팅 공모전 시상식에서)

    “국내 중고차 매물등록 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KB차차차는 올해 연말 앞서가는 콘텐츠와 고도화된 기술이 집약된 3.0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바른 거래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부문에도 힘을 기울여 최고의 중고차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 (2019/09/17, 중고차시장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며)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저소득, 결식 우려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곳을 찾아 크지는 않지만 나눔의 선물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019/09/09, 추석맞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앞으로도 KB차차차는 새롭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소비자들과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소통을 계속할 예정이다.” (2019/09/05, KB차차차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연말 KB차차차 3.0 업데이트에 앞서 젊고 창의적인 대학생들의 브랜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젊은 층을 대상으로 중고차 등록매물 1위 플랫폼인 KB차차차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2019/07/17, KB차차차 브랜드 마케팅 공모전 개최 소식을 알리며)

    “KB차차차가 중고차시장의 신뢰와 소비자들의 성원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앞서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올해 연말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도화된 기술이 집약된 완전히 변화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19/06/20, KB차차차 3.0을 위해 3개 스타트업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기존에 진출한 라오스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진출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기를 마련했다, 순모터그룹의 캡티브마켓(계열사 내부시장)과 KB캐피탈의 선진금융 노하우를 접목시키고 KB국민은행이 2대주주로 있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및 KB손해보험 인도네시아법인과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법인을 빠르게 안정시킬 계획이다.” (2019/02/21, 인도네시아 할부금융회사 지분 인수를 통해 현지에 진출하며)

    “KB차차차는 부동산시세 서비스로 쌓아온 고객과 신뢰를 바탕으로 KB캐피탈에서 인증하고 책임지는 시세 기반 중고차 온라인 서비스다. 부동산시세 노하우를 접목한 중고차시세의 신뢰를 기반으로 우량상사 중심의 국민 중고차 유통 서비스로 거듭나겠다.” (2016/01/21, 이뉴스투데이 기사에서)

    “현재 자동차금융시장은 판매사 위주로 짜여져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주도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다. KB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 개인고객 3천만 명과 기업고객 23만 곳의 내재화는 KB캐피탈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라고 본다.” (2014/12/30, 더벨과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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