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등 화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 유지, "화물실적 회복 가능성 높아"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3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된 화물품목 가운데 하나인 반도체 수출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기타 품목의 수출도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부진했던 대한항공의 화물실적은 2019년 3분기에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은 일본 노선의 부진과 국제선 여객운임 하락으로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매출 3조3489억 원, 영업이익 138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 등 부정적 요소들은 주가에 이미 반영되었다고 본다”며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를 통해 2020년 장거리 노선에서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20년에 매출 13조3501억 원, 영업이익 607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3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