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온라인 페이퍼리스 등 7건이 혁신금융서비스에 새롭게 지정돼 규제 적용의 예외를 인정받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6일 위즈도메인의 자동평가 플랫폼, 삼성화재의 온라인 페이퍼리스 계약 등 혁신금융서비스 7건을 새롭게 지정하는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7건 새로 지정돼 모두 60건으로 늘어

▲ 금융위원회.


이로써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뒤 6개월 동안 모두 60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서비스들은 한시적으로 규제 적용의 예외를 인정받게 된다. 규제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조차 못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위즈도메인'의 특허기술 가치평가 서비스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평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기업들이 보유한 특허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해 금융회사 등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위는 이 서비스가 특허가치 평가에 필요한 소요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특허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온라인 페이퍼리스 계약 서비스'는 법인이 소액 기업성 보험에 가입할 때 온라인으로 소속직원의 본인인증을 하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포인트 중고거래 서비스도 이번에 지정됐다. 온라인으로 중고물품을 거래할 때 구매자가 신용카드로 포인트를 구입한 뒤 포인트로 물품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 거래구조를 간소화할 수 있어 수수료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엠마우스의 '근로자 월급 중간정산 즉시지급 서비스',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을 소수 단위로 매수·매도할 수 있는 서비스등도 이번에 지정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제도와 규제 개선을 연계해 은행, 자본시장 등 금융규제 분야별로 혁신금융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