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와 롯데쇼핑, 이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대부분 올랐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좋아진 데다 4분기부터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 이마트 신세계 주가 급등, 유통주 대체로 강세

▲ 롯데하이마트 기업로고(위쪽)와 이마트 기업로고.


6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전날보다 9.11% 오른 3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고 롯데쇼핑 주가도 전날보다 4.60% 오른 1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하이마트와 롯데쇼핑 주가는 모두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신세계그룹과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주가도 나란히 상승했다.

이마트 주가는 전날보다 7.30% 오른 12만5천 원에,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6.88% 오른 25만6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 주가는 8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전날보다 4.77% 상승했고 현대백화점 주가는 전날보다 3.85% 오른 7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유통환경이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유통 관련 주가들이 반등하는 모양새다.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업계에서 4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유통시장은 산업과 업체, 그리고 주가 측면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을 꾀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2019년 백화점의 구조조정과 대형마트의 온라인채널 대응, 면세점의 대외적 불확실성 등은 이를 위한 일종의 ‘정지작업’이었다”고 바라봤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세 등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오르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