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임한솔 기자
2019-11-0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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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정호영은 LG디스플레이 사장이다.

    LG디스플레이의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내정돼 있다.  

    사업전략을 재정비하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LG디스플레이를 실적 부진에서 구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1961년 11월2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영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LG전자에 입사한 뒤 전략기획팀장과 재경부문 경영관리팀장을 거쳐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을 지냈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등 LG그룹 계열사의 최고재무책임자를 잇달아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 증권사 연구원들이 꼽은 '아시아 최고의 최고재무책임자'로 선정된 적도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로 6년 동안 일하면서 사업전략과 살림살이를 맡아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

    냉철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재무구조 개편과 리스크 관리에 능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LG디스플레이 실적 부진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216억 원을 냈고 영업손실 4367억 원을 봤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5% 감소했으며 영업수지는 적자로 전환했다.  

    주력제품인 LCD패널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데다 감가상각비는 오르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점이 반영됐다. 중국 업체에서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LCD 물량이 늘어나면서 공급과잉이 지속돼 대형 LCD패널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생산라인을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따른 일회성 비용도 증가했다. 모바일패널인 플라스틱 올레드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고정비도 늘어났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4분기에도 LCD 업황의 부진과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연간 적자규모도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019년 10월23일 열린 2019년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정호영의 부임 이후 1개월 동안 구조혁신을 '제로베이스' 관점에서 재정비하고 있다"며 "큰 틀의 방향성은 단순한 비용 축소나 인원 감축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사업을 어떻게 갖추느냐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희 전무는 정호영이 고민하는 구조혁신 방안의 기반으로 기존의 TV용 LCD패널 7.5세대(P7)와 8.5세대(P8) 라인의 규모 축소를 제시했다. 

    ▲ LG디스플레이 실적.

    △올레드 중심으로 LG디스플레이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속도내
    정호영은 LCD패널 중심에서 올레드패널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TV용 대형 올레드인 W올레드와 스마트폰 중심의 중소형 올레드인 플라스틱 올레드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정호영은 2019년 9월17일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옮긴 뒤 LG디스플레이의 LCD 관련 인력과 조직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가장 먼저 시행했다. 9월18일부터 직원 대상으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열고 희망퇴직을 안내하면서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저세대 LCD패널 생산공장을 폐쇄하고 그에 따른 인력을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으로 전환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전체 여유인력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근속 5년차 이상의 기능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으며 LCD사업부의 사무직을 대상으로도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합치면 전체 희망퇴직 규모는 5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3천여 명의 희망퇴직을 진행한 데 이은 절차다. 

    정호영은 LCD 관련 조직을 축소하면서 연구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도 추진했다. 유사조직을 통합하고 단순화하는 조직슬림화를 통해 전체 임원과 담당조직의 약 25%를 감축했다. 이 과정에서 선행기술과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의 연구소를 기반기술연구소와 디스플레이 연구소로 나눴다. 

    정호영은 사장에 취임한 지 한 달 뒤인 2019년 10월 LG디스플레이의 전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올레드로의 전환 과정을 속도감 있고 강도 높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CEO로 부임 
    정호영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의를 밝힌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의 뒤를 이어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2019년 11월 현재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9월16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호영은 9월17일부터 집행임원 사장으로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2020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전임자인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2020년 3월 주주총회까지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정호영이 LG화학과 LG생활건강 등 그룹의 주요계열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 등을 역임한 경험으로 LG디스플레이가 직면한 어려운 국면을 타개할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호영의 LG디스플레이 사장 대표이사 내정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취임 이후 책임경영과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분명히 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시절에는 인화를 강조하는 경영을 펼쳤다. 때문에 LG그룹에서 전임자가 임기를 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말 정기 인사이동이 아닌데도 수장을 교체하는 일은 흔치 않았다. 한상범 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1년 3월까지인 임기를 1년 반 가량 남겨둔 상태였다.

    정호영은 LCD에서 올레드로 체제를 바꾸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시기에 LG디스플레이를 이끌게 됐다. 정호영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하면서 디스플레이사업 경험을 쌓은 점도 그가 기용된 이유로 보인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사장 역임 
    정호영은 LG화학에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최고재무책임자 겸 사장을 맡았다. 2019년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겸임했다. 이때 팜한농 인수와 LG생명과학 합병 등 굵직한 인수합병 작업을 주도했다.

    LG화학이 2차전지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도 적자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자 콘퍼런스콜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회사의 비적을 적극 설득했다. LG화학의 전지사업부 영업수지는 2018년 4분기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정호영은 2018년 들어 잇달아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 때문에 골치를 썩이기도 했다. 

    2018~2019년 동안 에너지저장장치와 관련된 화재 사고 22건 가운데 12건이 LG화학에서 설치한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LG화학은 2019년 상반기에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와 관련해 영업손실 1700억 원가량을 봤다. 2019년 1분기에 국내 회사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 수주를 1건도 따내지 못하기도 했다.

    다만 정부가 2019년 6월11일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원인은 배터리 결함이 아니라고 발표하면서 관련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정호영은 2019년 7월24일 LG화학의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이 단계적 회복에 들어갔다"며 "소형전지의 성장세까지 지속되면 3분기는 전지부문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실제로 2019년 3분기에 전지부문에서 영업수지 흑자를 냈다.  

    △LG디스플레이와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 역임
    정호영은 LG디스플레이와 LG생활건강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하며 악조건 속에서도 적극적 투자를 끌어내는 등의 성과를 냈다. 

    두 회사는 LG그룹의 주요 현금창출원(캐시카우)로 꼽힌다. 그가 이 회사들을 두루 거치며 재무를 관리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룹의 재무 전문가로 인정을 받았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정호영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아 CNP코스메틱스, R&Y코퍼레이션 등의 인수합병을 주도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 속에서도 사업을 적극 지원해 LG생활건강이 2014년 매출 기준으로 국내시장 생활용품 1위, 화장품 및 음료사업 2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2008년부터 6년 동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로 일하던 시절에는 6세대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 전환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정호영은 2013년 1월에 열린 LG디스플레이 실적설명회에서 “플라스틱 올레드시장 대응과 성장성이 높은 태블릿과 스마트폰시장을 봤을 때 저온폴리실리콘 공정 전환은 틀림없이 가야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 비전과 과제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왼쪽부터 세 번째)가 2013년 8월1일 LG디스플레이의 파주 8세대 올레드 생산라인 장비반입식에 참석해 단상에 올라 레버를 당기고 있다.

    정호영은 올레드사업을 중심으로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혁신을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을 해소해야 한다. 

    정호영은 사장 취임 1개월 뒤인 2019년 10월 LG디스플레이의 모든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구조혁신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는 일을 현재 집중해야 할 과제로 들었다.

    TV용 대형올레드(WOLED)의 대세화와 함께 확실한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일, 소형올레드인 플라스틱올레드(POLED)사업을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일도 과제로 함께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가 TV용 대형올레드패널의 수익기반을 확실히 다지려면 2019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광저우 8.5세대 대형올레드 공장의 생산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매달 6만 장인 생산능력을 2021년까지 9만 장 규모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이 공장에서는 고해상도 올레드패널 55, 65, 77인치 등을 생산하는데 수율 확보와 품질 안정화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정호영은 LG디스플레이가 경기도 파주에 둔 8.5세대 LCD 생산라인 'P8-2'를 올레드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멀티모델글래스(MMG)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멀티모델글래스 기술은 처음 생산된 마더글라스에서 크기가 다른 패널을 생산해 면취율을 높이는 기술로 생산된 패널의 활용면적이 넓어 효율성을 높여준다.

    정호영은 경기도 파주에 있는 10.5세대 올레드패널공장의 생산 가동시기를 앞당기고 생산공정과 투자규모 등도 조율해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7월 3조 원을 추가 투자해 월 4만5천 장 규모의 파주 10.5세대 올레드패널공장의 생산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파주 10.5세대 올레드패널공장이 2022년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1천만 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는게 가능하다. 

    정호영은 스마트폰용 화면인 플라스틱 올레드사업도 정상궤도에 올려야 한다. LG디스플레이가 대형올레드패널 생산에서는 독점기술을 보유했지만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사업에서는 아직 안정적 지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올레드 생산라인인 6세대 올레드 생산설비의 수율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한 과제다. 애플과 화웨이 등의 고객도 적극 확보해 수주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LCD패널 생산라인의 구조조정을 마무리 짓는 것도 중요하다. 

    올레드패널 분야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 등 경쟁사들에게 LG디스플레이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것은 정호영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정호영은 차량용 디스플레이나 웨어러블 IT기기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 기술 개발에도 투자해야 한다. 롤러블 올레드나 폴더블 올레드 등 폼팩터(제품구조) 변환에 관련된 연구와 투자도 진행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올레드패널 생산공정을 증착식에서 잉크젯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새 공정기술 도입도 준비해야 한다.

    ◆ 평가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왼쪽)이 권영수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함께 2010년 9월29일 LG디스플레이가 한국과 중국 법인 직원들 대상으로 개최한 한중노래경진대회에서 대회 우승 수상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호영은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재무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적보고서의 수치를 모두 외워 실적발표회에서 막힘없이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업무 이해도가 높고 철두철미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직원에게 보고받을 때도 꼼꼼하게 되짚고 윗사람에게도 할 말은 반드시 하는 성격으로 전해졌다.
     
    정호영은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고속승진했다. 만 39세에 임원에 올랐고 40대 중반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디스플레이에서 최고재무책임자로 6년 동안 일하면서 호황과 불황을 모두 경험했다. 디스플레이사업 전반을 잘 파악하고 있는 데다 냉철한 성품이라 구조조정과 사업 개편의 적임자로 꼽혔다.

    언론 노출이 많지 않은 편이다. 2005년 LGEUK 법인장 시절 서울경제와 인터뷰한 뒤 11년 만인 2016년에야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사장으로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했다.  

    종교는 기독교다.

    키 175cm, 혈액형은 B형이다. 

    결혼기념일은 1988년 10월14일이다.

    ◆ 사건사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유출 공방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9월부터 기술유출 공방을 벌였다. 두 회사는 올레드패널 생산기술을 둘러싸고 상대방이 “핵심기술과 인력을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유출했다”며 맞소송으로 대응했다.

    정호영은 이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승산도 없는 싸움을 시작할 정도로 (LG디스플레이가) 절박한 상황은 아니다”며 “한 기업이 가지고 있는 특허를 부정하거나 이용하는 행위는 방관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정부가 중재에 나서면서 1년여 만인 2013년에 서로 화해했다. 

    ◆ 경력 

    ▲ 정호영 LG전자 영국법인장 상무(오른쪽)가 2005년 12월4일 영국 해롯백화점에 문을 연 LG전자 전용 명품관 'LG i 갤러리'에서 해롯백화점 마케팃담당 가이 체스톤(왼쪽부터), 김영찬 LG전자 디스플레이 해외마케팅담당 부사장, 알파예드 해롯 백화점 회장, 김종은 LG전자 유럽지역 총괄사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4년 금성사(현 LG전자) 예산과에 입사했다. 

    1988년 LG전자의 미국 현지법인 전신인 금성사 GSEI에서 과장으로 일했다.

    1995년 LG그룹 감사실 부장을 맡았다.

    2000년 LG전자 전략기획팀장 상무로 승진했다.

    2004년 LG전자의 영국 현지법인인 LGEUK 법인장 상무로 근무했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경영관리팀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LG전자 재경부문장(최고재무책임자) 겸 부사장을 맡았다.

    2008년 LG필립스LCD 경영지원센터장 부사장으로 일했다.

    2008년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센터장 부사장에 올랐다.

    2008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을 맡았다. 

    2013년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으로 옮겨갔다.
     
    2016부터 2019년까지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사장으로 일했다.
     
    2019년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를 겸임했다. 

    2019년 9월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대표이사 사장으로도 내정됐다.

    2020년 3월 LG디스플레이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 잡혔다.
     
    ◆ 학력

    1980년 한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3년 금융전문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증권사 연구원들이 꼽은 테크 및 하드웨어 산업부문 ‘2013 아시아 최고 CFO’ 1위로 선정됐다.

    ◆ 기타

    정호영은 2019년 상반기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겸 부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던 시기에 급여 4억3천만 원, 상여금 3억9200만 원으로 모두 8억22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정호영 LGEUK(LG전자 영국법인) 법인장 상무(왼쪽)가 2005년 11월3일 영국 토튼햄 핫스퍼에 입단한 이영표 선수에게 '이영표 김치냉장고'를 증정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LG디스플레이의 핵심역량이 리더들의 통찰력과 조직의 민첩함과 연결되고 조직 전체의 팀웍이 제대로 살아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세계 1등 디스플레이 회사의 위상을 되찾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 (2019/10/16, LG디스플레이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LG디스플레이는) 구조조정만으론 활로를 찾기 힘들다. 모바일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포함해 사업 전략을 재정립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최고재무책임자만 한 게 아니라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다른 업무도 해왔다. 구조조정이 필요하면 할 수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사업 조정의 방향성을 다시 세우는 게 우선이다.” (2019/09/17, LG디스플레이 사장 선임 후 한국경제 기자와 통화에서)

    "LG화학의 전지 사업부문 매출 증가 대부분은 전기차용 2차전지에서 나올 것으로 본다. 수익성은 내년 이후로 5~6%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이고 2021년에는 8~11% 정도의 마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수주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는 수익성, 경제성이 전제되지 않는 수주는 하지 않을 것이다." (2019/04/24, LG화학 1분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LG화학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3조 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면 LG생명과학에 연간 1000억원의 투자는 LG화학의 기업 가치를 훼손시킬 만한 수준이 아니다. 기초소재인 화학부문은 앞으로도 LG화학의 주력 사업이 되겠지만 유가나 수급 등 외부 요인의 영향력이 큰 경기민감 사업의 의존도는 반드시 낮출 필요가 있다. 같은 맥락에서 시작한 전기차 배터리 사업 하나로는 부족하고 전기차 이상의 성장성을 보유한 사업이 바이오 부문 사업이다." (2016/10/21,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재임 당시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고화질 울트라 HD TV를 내놓았지만 초기 시장을 대만업체에게 많이 빼았겼다. 염가형 제품을 적기에 내놓지 못해 초기 시장을 대만 업체 등 경쟁사에게 내준 상황이다. 55인치, 65인치를 비롯해 추가 모델들을 6월에 내놓았고 향후 여기에 더해 다양한 모델을 속도있게 내놓으며 시장에 대응하려고 한다. 하이엔드와 염가 제품들을 망라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3/07/18,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LG디스플레이가) 경쟁사와 마진율이 크게 차이나는 것은 회계시스템 차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보수적으로 회계처리 기준을 가져간다는 생각도 들어 깊이 있게 회계기준 변경도 검토하겠다.” (2012/10/26,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기업설명회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상대방의 기술력 깎아 내리고 자신이 가진 기술의 프로모션 효과를 내려고 원하는 것까지는 인정하지만 거기에 그치는게 아니고 상대방의 핵심 특허를 부정하고 침해하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아니다. 승산도 없는 싸움을 시작할 정도로 (LG디스플레이가) 절박하거나 무모하지 않다. 현재 시점에서 올레드(OLED) 사업규모의 차이가 특허경쟁력의 차이, 사업 역량의 차이를 대변하지 않는다. 고객 기반의 근본적 차이 때문에 사업성과의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올레드 개발과 시장선두, 투자 등 사업 전략에 따라 진행되고 있어 걱정 없다." (2012/10/26,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기업설명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특허 관련 소송에 관해 설명하며)

    "과거 LG전자는 분야별, 기능별 갖고 있는 역량을 최적화 하고 실적으로 연결시키는 측면에서 약했다. 주요 원인은 전략 및 마케팅의 통합된 방향과 전체적 흐름이 통찰력 있게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LG전자의 재무구조가 대단히 안정적이라고 보긴 힘든데 이런 측면에서 현금흐름을 잘 관리할 것이다. 총자산 회전율이 2.0도 안되는데 이러한 자산들이 사업가치를 창출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 조정에 들어가겠다." (2007/01/23, LG전자 2006년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이영표 선수 같이) 영국에 정착하는 한국의 축구영웅들을 위해 LG전자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국민의 한사람으로 기쁜 일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05/11/02, LG전자 영국법인이 디오스 김치냉장고를 토튼햄 핫스퍼에 입단한 이영표 선수에게 증정하는 기념식에서)

    "제품 트렌드는 한국에서 외국으로든 외국에서 한국으로든 어느 방향이든 간에 순환할 수 있고 그것은 바람직한 현상이기도 하다. 최근 출시한 스포츠카 모양의 포르셰폰이 대표 사례다. 물건만 잘 팔린다면 어느 쪽에서 개발했든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2005/07/26, LG전자 영국법인인 LGEUK 법인장 상무 시절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LG디스플레이 실적 부진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216억 원을 냈고 영업손실 4367억 원을 봤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5% 감소했으며 영업수지는 적자로 전환했다.  

    주력제품인 LCD패널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데다 감가상각비는 오르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점이 반영됐다. 중국 업체에서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LCD 물량이 늘어나면서 공급과잉이 지속돼 대형 LCD패널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생산라인을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따른 일회성 비용도 증가했다. 모바일패널인 플라스틱 올레드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고정비도 늘어났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4분기에도 LCD 업황의 부진과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연간 적자규모도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019년 10월23일 열린 2019년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정호영의 부임 이후 1개월 동안 구조혁신을 '제로베이스' 관점에서 재정비하고 있다"며 "큰 틀의 방향성은 단순한 비용 축소나 인원 감축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사업을 어떻게 갖추느냐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희 전무는 정호영이 고민하는 구조혁신 방안의 기반으로 기존의 TV용 LCD패널 7.5세대(P7)와 8.5세대(P8) 라인의 규모 축소를 제시했다. 

    ▲ LG디스플레이 실적.

    △올레드 중심으로 LG디스플레이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속도내
    정호영은 LCD패널 중심에서 올레드패널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TV용 대형 올레드인 W올레드와 스마트폰 중심의 중소형 올레드인 플라스틱 올레드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정호영은 2019년 9월17일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옮긴 뒤 LG디스플레이의 LCD 관련 인력과 조직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가장 먼저 시행했다. 9월18일부터 직원 대상으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열고 희망퇴직을 안내하면서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저세대 LCD패널 생산공장을 폐쇄하고 그에 따른 인력을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으로 전환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전체 여유인력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근속 5년차 이상의 기능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으며 LCD사업부의 사무직을 대상으로도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합치면 전체 희망퇴직 규모는 5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3천여 명의 희망퇴직을 진행한 데 이은 절차다. 

    정호영은 LCD 관련 조직을 축소하면서 연구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도 추진했다. 유사조직을 통합하고 단순화하는 조직슬림화를 통해 전체 임원과 담당조직의 약 25%를 감축했다. 이 과정에서 선행기술과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의 연구소를 기반기술연구소와 디스플레이 연구소로 나눴다. 

    정호영은 사장에 취임한 지 한 달 뒤인 2019년 10월 LG디스플레이의 전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올레드로의 전환 과정을 속도감 있고 강도 높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CEO로 부임 
    정호영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의를 밝힌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의 뒤를 이어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2019년 11월 현재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9월16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호영은 9월17일부터 집행임원 사장으로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2020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전임자인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2020년 3월 주주총회까지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정호영이 LG화학과 LG생활건강 등 그룹의 주요계열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 등을 역임한 경험으로 LG디스플레이가 직면한 어려운 국면을 타개할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호영의 LG디스플레이 사장 대표이사 내정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취임 이후 책임경영과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분명히 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시절에는 인화를 강조하는 경영을 펼쳤다. 때문에 LG그룹에서 전임자가 임기를 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말 정기 인사이동이 아닌데도 수장을 교체하는 일은 흔치 않았다. 한상범 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1년 3월까지인 임기를 1년 반 가량 남겨둔 상태였다.

    정호영은 LCD에서 올레드로 체제를 바꾸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시기에 LG디스플레이를 이끌게 됐다. 정호영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하면서 디스플레이사업 경험을 쌓은 점도 그가 기용된 이유로 보인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사장 역임 
    정호영은 LG화학에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최고재무책임자 겸 사장을 맡았다. 2019년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겸임했다. 이때 팜한농 인수와 LG생명과학 합병 등 굵직한 인수합병 작업을 주도했다.

    LG화학이 2차전지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도 적자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자 콘퍼런스콜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회사의 비적을 적극 설득했다. LG화학의 전지사업부 영업수지는 2018년 4분기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정호영은 2018년 들어 잇달아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 때문에 골치를 썩이기도 했다. 

    2018~2019년 동안 에너지저장장치와 관련된 화재 사고 22건 가운데 12건이 LG화학에서 설치한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LG화학은 2019년 상반기에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와 관련해 영업손실 1700억 원가량을 봤다. 2019년 1분기에 국내 회사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 수주를 1건도 따내지 못하기도 했다.

    다만 정부가 2019년 6월11일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원인은 배터리 결함이 아니라고 발표하면서 관련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정호영은 2019년 7월24일 LG화학의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이 단계적 회복에 들어갔다"며 "소형전지의 성장세까지 지속되면 3분기는 전지부문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실제로 2019년 3분기에 전지부문에서 영업수지 흑자를 냈다.  

    △LG디스플레이와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 역임
    정호영은 LG디스플레이와 LG생활건강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하며 악조건 속에서도 적극적 투자를 끌어내는 등의 성과를 냈다. 

    두 회사는 LG그룹의 주요 현금창출원(캐시카우)로 꼽힌다. 그가 이 회사들을 두루 거치며 재무를 관리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룹의 재무 전문가로 인정을 받았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정호영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아 CNP코스메틱스, R&Y코퍼레이션 등의 인수합병을 주도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 속에서도 사업을 적극 지원해 LG생활건강이 2014년 매출 기준으로 국내시장 생활용품 1위, 화장품 및 음료사업 2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2008년부터 6년 동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로 일하던 시절에는 6세대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 전환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정호영은 2013년 1월에 열린 LG디스플레이 실적설명회에서 “플라스틱 올레드시장 대응과 성장성이 높은 태블릿과 스마트폰시장을 봤을 때 저온폴리실리콘 공정 전환은 틀림없이 가야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 ◆ 비전과 과제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왼쪽부터 세 번째)가 2013년 8월1일 LG디스플레이의 파주 8세대 올레드 생산라인 장비반입식에 참석해 단상에 올라 레버를 당기고 있다.

    정호영은 올레드사업을 중심으로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혁신을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을 해소해야 한다. 

    정호영은 사장 취임 1개월 뒤인 2019년 10월 LG디스플레이의 모든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구조혁신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는 일을 현재 집중해야 할 과제로 들었다.

    TV용 대형올레드(WOLED)의 대세화와 함께 확실한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일, 소형올레드인 플라스틱올레드(POLED)사업을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일도 과제로 함께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가 TV용 대형올레드패널의 수익기반을 확실히 다지려면 2019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광저우 8.5세대 대형올레드 공장의 생산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매달 6만 장인 생산능력을 2021년까지 9만 장 규모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이 공장에서는 고해상도 올레드패널 55, 65, 77인치 등을 생산하는데 수율 확보와 품질 안정화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정호영은 LG디스플레이가 경기도 파주에 둔 8.5세대 LCD 생산라인 'P8-2'를 올레드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멀티모델글래스(MMG)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멀티모델글래스 기술은 처음 생산된 마더글라스에서 크기가 다른 패널을 생산해 면취율을 높이는 기술로 생산된 패널의 활용면적이 넓어 효율성을 높여준다.

    정호영은 경기도 파주에 있는 10.5세대 올레드패널공장의 생산 가동시기를 앞당기고 생산공정과 투자규모 등도 조율해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7월 3조 원을 추가 투자해 월 4만5천 장 규모의 파주 10.5세대 올레드패널공장의 생산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파주 10.5세대 올레드패널공장이 2022년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1천만 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는게 가능하다. 

    정호영은 스마트폰용 화면인 플라스틱 올레드사업도 정상궤도에 올려야 한다. LG디스플레이가 대형올레드패널 생산에서는 독점기술을 보유했지만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사업에서는 아직 안정적 지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올레드 생산라인인 6세대 올레드 생산설비의 수율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한 과제다. 애플과 화웨이 등의 고객도 적극 확보해 수주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LCD패널 생산라인의 구조조정을 마무리 짓는 것도 중요하다. 

    올레드패널 분야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 등 경쟁사들에게 LG디스플레이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것은 정호영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정호영은 차량용 디스플레이나 웨어러블 IT기기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 기술 개발에도 투자해야 한다. 롤러블 올레드나 폴더블 올레드 등 폼팩터(제품구조) 변환에 관련된 연구와 투자도 진행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올레드패널 생산공정을 증착식에서 잉크젯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새 공정기술 도입도 준비해야 한다.

  • ◆ 평가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왼쪽)이 권영수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함께 2010년 9월29일 LG디스플레이가 한국과 중국 법인 직원들 대상으로 개최한 한중노래경진대회에서 대회 우승 수상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호영은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재무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적보고서의 수치를 모두 외워 실적발표회에서 막힘없이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업무 이해도가 높고 철두철미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직원에게 보고받을 때도 꼼꼼하게 되짚고 윗사람에게도 할 말은 반드시 하는 성격으로 전해졌다.
     
    정호영은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고속승진했다. 만 39세에 임원에 올랐고 40대 중반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디스플레이에서 최고재무책임자로 6년 동안 일하면서 호황과 불황을 모두 경험했다. 디스플레이사업 전반을 잘 파악하고 있는 데다 냉철한 성품이라 구조조정과 사업 개편의 적임자로 꼽혔다.

    언론 노출이 많지 않은 편이다. 2005년 LGEUK 법인장 시절 서울경제와 인터뷰한 뒤 11년 만인 2016년에야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사장으로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했다.  

    종교는 기독교다.

    키 175cm, 혈액형은 B형이다. 

    결혼기념일은 1988년 10월14일이다.

    ◆ 사건사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유출 공방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9월부터 기술유출 공방을 벌였다. 두 회사는 올레드패널 생산기술을 둘러싸고 상대방이 “핵심기술과 인력을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유출했다”며 맞소송으로 대응했다.

    정호영은 이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승산도 없는 싸움을 시작할 정도로 (LG디스플레이가) 절박한 상황은 아니다”며 “한 기업이 가지고 있는 특허를 부정하거나 이용하는 행위는 방관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정부가 중재에 나서면서 1년여 만인 2013년에 서로 화해했다. 

  • ◆ 경력 

    ▲ 정호영 LG전자 영국법인장 상무(오른쪽)가 2005년 12월4일 영국 해롯백화점에 문을 연 LG전자 전용 명품관 'LG i 갤러리'에서 해롯백화점 마케팃담당 가이 체스톤(왼쪽부터), 김영찬 LG전자 디스플레이 해외마케팅담당 부사장, 알파예드 해롯 백화점 회장, 김종은 LG전자 유럽지역 총괄사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4년 금성사(현 LG전자) 예산과에 입사했다. 

    1988년 LG전자의 미국 현지법인 전신인 금성사 GSEI에서 과장으로 일했다.

    1995년 LG그룹 감사실 부장을 맡았다.

    2000년 LG전자 전략기획팀장 상무로 승진했다.

    2004년 LG전자의 영국 현지법인인 LGEUK 법인장 상무로 근무했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경영관리팀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LG전자 재경부문장(최고재무책임자) 겸 부사장을 맡았다.

    2008년 LG필립스LCD 경영지원센터장 부사장으로 일했다.

    2008년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센터장 부사장에 올랐다.

    2008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을 맡았다. 

    2013년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으로 옮겨갔다.
     
    2016부터 2019년까지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사장으로 일했다.
     
    2019년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를 겸임했다. 

    2019년 9월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대표이사 사장으로도 내정됐다.

    2020년 3월 LG디스플레이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 잡혔다.
     
    ◆ 학력

    1980년 한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3년 금융전문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증권사 연구원들이 꼽은 테크 및 하드웨어 산업부문 ‘2013 아시아 최고 CFO’ 1위로 선정됐다.

    ◆ 기타

    정호영은 2019년 상반기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겸 부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던 시기에 급여 4억3천만 원, 상여금 3억9200만 원으로 모두 8억2200만 원을 받았다.

  • ◆ 어록 

    ▲ 정호영 LGEUK(LG전자 영국법인) 법인장 상무(왼쪽)가 2005년 11월3일 영국 토튼햄 핫스퍼에 입단한 이영표 선수에게 '이영표 김치냉장고'를 증정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LG디스플레이의 핵심역량이 리더들의 통찰력과 조직의 민첩함과 연결되고 조직 전체의 팀웍이 제대로 살아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세계 1등 디스플레이 회사의 위상을 되찾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 (2019/10/16, LG디스플레이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LG디스플레이는) 구조조정만으론 활로를 찾기 힘들다. 모바일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포함해 사업 전략을 재정립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최고재무책임자만 한 게 아니라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다른 업무도 해왔다. 구조조정이 필요하면 할 수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사업 조정의 방향성을 다시 세우는 게 우선이다.” (2019/09/17, LG디스플레이 사장 선임 후 한국경제 기자와 통화에서)

    "LG화학의 전지 사업부문 매출 증가 대부분은 전기차용 2차전지에서 나올 것으로 본다. 수익성은 내년 이후로 5~6%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이고 2021년에는 8~11% 정도의 마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수주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는 수익성, 경제성이 전제되지 않는 수주는 하지 않을 것이다." (2019/04/24, LG화학 1분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LG화학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3조 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면 LG생명과학에 연간 1000억원의 투자는 LG화학의 기업 가치를 훼손시킬 만한 수준이 아니다. 기초소재인 화학부문은 앞으로도 LG화학의 주력 사업이 되겠지만 유가나 수급 등 외부 요인의 영향력이 큰 경기민감 사업의 의존도는 반드시 낮출 필요가 있다. 같은 맥락에서 시작한 전기차 배터리 사업 하나로는 부족하고 전기차 이상의 성장성을 보유한 사업이 바이오 부문 사업이다." (2016/10/21,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재임 당시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고화질 울트라 HD TV를 내놓았지만 초기 시장을 대만업체에게 많이 빼았겼다. 염가형 제품을 적기에 내놓지 못해 초기 시장을 대만 업체 등 경쟁사에게 내준 상황이다. 55인치, 65인치를 비롯해 추가 모델들을 6월에 내놓았고 향후 여기에 더해 다양한 모델을 속도있게 내놓으며 시장에 대응하려고 한다. 하이엔드와 염가 제품들을 망라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3/07/18,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LG디스플레이가) 경쟁사와 마진율이 크게 차이나는 것은 회계시스템 차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보수적으로 회계처리 기준을 가져간다는 생각도 들어 깊이 있게 회계기준 변경도 검토하겠다.” (2012/10/26,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기업설명회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상대방의 기술력 깎아 내리고 자신이 가진 기술의 프로모션 효과를 내려고 원하는 것까지는 인정하지만 거기에 그치는게 아니고 상대방의 핵심 특허를 부정하고 침해하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아니다. 승산도 없는 싸움을 시작할 정도로 (LG디스플레이가) 절박하거나 무모하지 않다. 현재 시점에서 올레드(OLED) 사업규모의 차이가 특허경쟁력의 차이, 사업 역량의 차이를 대변하지 않는다. 고객 기반의 근본적 차이 때문에 사업성과의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올레드 개발과 시장선두, 투자 등 사업 전략에 따라 진행되고 있어 걱정 없다." (2012/10/26,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기업설명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특허 관련 소송에 관해 설명하며)

    "과거 LG전자는 분야별, 기능별 갖고 있는 역량을 최적화 하고 실적으로 연결시키는 측면에서 약했다. 주요 원인은 전략 및 마케팅의 통합된 방향과 전체적 흐름이 통찰력 있게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LG전자의 재무구조가 대단히 안정적이라고 보긴 힘든데 이런 측면에서 현금흐름을 잘 관리할 것이다. 총자산 회전율이 2.0도 안되는데 이러한 자산들이 사업가치를 창출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 조정에 들어가겠다." (2007/01/23, LG전자 2006년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이영표 선수 같이) 영국에 정착하는 한국의 축구영웅들을 위해 LG전자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국민의 한사람으로 기쁜 일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05/11/02, LG전자 영국법인이 디오스 김치냉장고를 토튼햄 핫스퍼에 입단한 이영표 선수에게 증정하는 기념식에서)

    "제품 트렌드는 한국에서 외국으로든 외국에서 한국으로든 어느 방향이든 간에 순환할 수 있고 그것은 바람직한 현상이기도 하다. 최근 출시한 스포츠카 모양의 포르셰폰이 대표 사례다. 물건만 잘 팔린다면 어느 쪽에서 개발했든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2005/07/26, LG전자 영국법인인 LGEUK 법인장 상무 시절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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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댓글 1개

정한구 | (211.186.124.47)   2019-11-08 09:36:29
LG디스플레이 사장님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