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선박 수주와 인도물량이 꾸준히 늘어나 삼성중공업 실적 증가에 기여하면서 내년부터 흑자기조가 완전히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중공업 주가 오를 힘 다져", 선박 인도물량 늘어 내년 흑자전환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73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의 내년 선박 인도물량은 올해보다 52% 늘어난 41척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삼성중공업이 확보한 수주잔고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온 만큼 선박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주력선종을 중심으로 선박 라인업을 재편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선박 건조마진이 이전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세계 조선사 가운데 가장 많은 103척의 선박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선박 인도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실적에 반영돼 삼성중공업의 내년 흑자전환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내년부터 흑자로 돌아선 뒤 2021년까지 영업이익 규모를 계속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751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8.6% 늘고 영업손실 959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