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사육하던 돼지를 살처분한 강화군 양돈농가에 생계안정자금을 지급한다.

인천시는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라 살처분한 가축 소유자에게 지급되는 6개월분 생계안정자금 가운데 절반을 우선 지급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돼지열병 살처분 강화 농가에 생계안정자금 우선 지급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생계안정자금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한 가축 소유자에게 지급되는 생계 기본비용으로 사육구간별로 축산농가 평균가계비를 최장 6개월까지 최대 월 337만 5천원을 지원한다.

농가별 지원금액은 사육규모에 따라 월 67만5천∼337만5천 원이다.

인천시는 국비로 지원받은 3개월분을 11월에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3개월분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12월에 지급하기로 했다.

9월16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인천시에서는 9월 23∼26일 강화군에서 모두 5건이 발생했다. 39농가 4만3602마리가 살처분됐다.

한태호 인천시 농축산유통과장은 “이번 생계안정자금 지급이 큰일을 겪은 강화지역 양돈농가에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추가 국비 교부와 추경을 통한 시비 확보로 신속하게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