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

김디모데 기자
2019-11-0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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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


    ◆ 생애

    윤부근은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이다.

    삼성전자의 대외협력(Corporate Relation)을 총괄하면서 삼성과 정부의 소통, 글로벌 관계망 구축에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1953년 2월6일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태어나 한양대 통신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TV를 담당하는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한 뒤 제조팀장과 글로벌운영팀장, 개발팀장, 사업부장을 거치며 TV사업에서 오래 근무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다 사장으로 승진한 뒤 CE(생활가전)부문장에 임명됐다.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TV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사업전략을 총괄했다.

    CE부문장을 사퇴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고 대표이사도 내려놓으면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CR업무를 맡고 있다.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리더이자 승부욕이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가 여는 대외행사나 정부 관련기관이 주최하는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삼성의 '얼굴' 역할을 도맡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정부와 삼성 관계 개선에 앞장
    윤부근은 삼성과 정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사이 간담회 또는 관련 부처가 주최하는 행사에 활발히 참석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전 정권 시절 국정농단사건에 연루돼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다소 역할에 제한을 받고 있는데 윤부근이 대외협력담당으로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윤부근은 2019년 7월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기업인 간담회에 일본 출장을 간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7월 인도 순방길에 오를 때 윤부근은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이후 삼성전자 인도 공장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만날 때 윤부근이 대통령을 맞이하고 인도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의 역할을 맡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8년 8월 이재용 부회장과 간담회를 열 때도 김동연 부총리를 직접 맞이하고 사업과 투자 계획에 관련한 논의를 이끌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정부 측에 투자와 고용 확대 등을 약속하면 이를 재판과 연관짓는 시각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정상회담에도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이 확정되기 전까지 윤부근이 삼성그룹을 대표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1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공정경제 전략회의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에서 윤부근이 말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사례를 들기도 했다. 

    2018년 말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과 함께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비공개로 만났다.

    이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마련한 기업인 간담회에 삼성 대표로 참석하며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맞춘 경제 성장방안과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계획 등을 발표했다. 

    ▲ 삼성전자 실적.

    △삼성전자의 글로벌 외교관 역할
    윤부근은 한국뿐 아니라 삼성전자 및 계열사의 사업과 관련된 해외 협력업체 또는 각국 정부 측과 소통을 주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가 세계로 사업영역을 점차 넓혀나가는 한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국제정세 변화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어 삼성의 글로벌 관계 구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윤부근은 CR담당 부회장에 오른 뒤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꼬박꼬박 참석하고 있다.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시작으로 2018년 7월 인도 및 싱가포르 순방, 10월 유럽 순방, 2019년 3월 아세안 순방, 4월 중앙아시아 순방 등에 모두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해 현지에서 관계자들과 사업을 논의했다. 

    윤부근이 CR담당 부회장에 오른 뒤 처음 참석한 국제행사는 청와대에서 2017년 11월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념만찬이다. 

    당시 삼성전자가 미국에 대규모 가전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한 뒤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영향에서 벗어날 효과적 대응책을 확보한 한편 한국과 미국의 국제관계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3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방한, 4월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 오찬에 참석했다. 2019년 10월 스페인 국왕과 대한상의 조찬간담회에도 참석했다.

    2019년 2월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방한 때는 따로 오찬회동을 하고 5G이동통신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생태계' 기틀 닦아
    윤부근은 삼성전자 CE부문장을 맡으면서 가전사업의 핵심목표로 자리잡은 인공지능 생태계 확보 전략의 기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강력한 독자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전제품 연구개발 조직을 인공지능 중심으로 재편했고 세계에 연구소를 설립하며 인력 확보에도 활발히 나섰다.

    윤부근은 2017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세계 인공지능분야 인재들을 초청해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제1회 삼성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을 열고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기술과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소개하며 이 행사를 매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국제가전전시회 ‘IFA2017’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에서도 윤부근은 삼성전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적극 개방해 외부업체와 활발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TV사업 세계 1위 지켜내
    윤부근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TV 개발과 사업전략을 총괄하며 삼성전자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2년 연속으로 세계 TV시장 1위를 지켜낸 데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윤부근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에 오른 뒤 2008년 전후로 ‘크리스털로즈TV’와 ‘보르도TV’등 프리미엄 TV 흥행작을 출시했다. 윤부근은 이런 공을 인정받아 2년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에 오르는 등 초고속으로 승진했다. 2009년에는 전력 소모는 줄이고 화질은 이전보다 개선한 LEDTV 출시를 진두지휘하며 TV시장에서 기술 변화를 선도했다.

    윤부근은 고화질TV의 수요 증가와 대형화 추세에 맞춰 SUHDTV 브랜드를 적용한 프리미엄TV로 2010년대부터 삼성전자 TV사업의 최고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퀀텀닷TV와 QLED TV 등 흥행제품 반열에 오른 삼성전자의 TV 주력상품 개발과 출시가 모두 윤부근 CE부문장체제에서 진행됐다.

    ◆ 비전과 과제

    ▲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이 2019년 10월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전자계열) 협력회사 채용한마당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부근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그룹에 총수 공백사태가 이어질 때 CR담당 부회장을 맡으며 총수 역할을 대신해 왔다. 

    평소 윤부근이 이재용 부회장의 측근으로 꼽혔기 때문에 의중을 잘 파악하고 있어 삼성의 '얼굴' 역할을 전담하게 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19년 10월부터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삼성그룹이 다시 총수 공백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윤부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또한 삼성전자가 반도체비전 2030을 제시하고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육성 전략을 펴는 등 삼성그룹과 정부가 손발을 맞춰나가야 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윤부근은 관련 기관, 정부 부처 등과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외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경기가 둔화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미국·중국의 무역분쟁 불확실성 등 기업경영환경이 엄중해지고 있어 재계를 대표하는 삼성그룹의 얼굴로서 기업계 의견을 대표할 일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윤부근은 정부와 재계의 소통 채널 역할을 하는 대한상의 회장단에 참여하고 있는데 기회가 될 때마다 정부에 기업의 의견을 적극 전달함으로써 재계 대표 기업의 얼굴에 부응하는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 평가

    ▲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2015년 1월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호텔에서 CES 2015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답지 않게 화끈한 성격을 지녔다는 말을 듣는다. CR담당 부회장에 오르기 이전부터 대외소통에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부근의 경영방식은 '뚝심'으로 요약된다.

    특유의 승부사 기질과 카리스마로 무섭게 임직원들 기강을 잡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름난 주당이라는 말도 안팎에서 빈번하게 나온다.

    완벽과 디테일을 중시하는 열정적 경영스타일을 보이며 혁신제품과 글로벌 1등 DNA를 강조하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직원들을 이끌어낸다. CE부문장 시절 매일 아침 6시30분에 임원회의를 진행했고 항상 직접 회의자료나 서류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무를 꼼꼼하게 챙겨 '윤대리'라는 별명을 얻은 적도 있다.

    삼성전자 TV사업 성장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되며 신종균 삼성전자 인재개발담당 부회장과 함께 대표적 장수 CEO로 꼽힌다.

    과장 때 개발팀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표를 낸 적이 있다. 당시 삼성전자 인사부장이던 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고문이 삼성전자는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극구 말리고 사표를 반려했다.

    입사 초기 통신사업부에서 일하고 싶어했으나 사업부가 통합되는 바람에 가전사업부로 옮기게 됐다. 입사 후 처음 맡은 일은 3인치와 5인치 TV 개발이었는데 실제로는 사용설명서를 일일이 손으로 베껴쓰는 일을 하게 돼 '이런 허드렛일을 하러 삼성에 들어왔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한다.

    개발팀 부장 시절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설립 태스크포스로 발령이 났다. 인도네시아 TF는 사실상 좌천이나 다름 없기에 윤부근의 부인은 식당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요리사 자격증을 따러 학원에 다녔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TF 이후 독일과 영국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했다. 이렇게 해외경험을 쌓고 국내로 돌아와 경영혁신팀에서 일하게 됐다. 경영혁신팀에서 일했던 2년 동안 본 책이 평생 본 책보다 많다고 회고하고 있다.

    삼성전자 세트부문을 총괄했던 최지성 전 부회장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췄고 후임자 역할을 맡게 됐다. 최 전 부회장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를 맡았을 때 글로벌운영팀장과 TV사업부 개발팀장을 지냈다. 윤부근은 한 강연 자리에서 최 전 부회장을 두고 “내가 저 자리에 있으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게 만드는 멘토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과도 인연이 깊다. 윤부근이 GE에서 교육을 받았을 때 최 의장이 강사였고 이후 사업과 개인사 등을 많이 얘기했다고 한다. 윤부근은 최 의장이 대상자로 지목해 미디어삼성 인터뷰를 하게 되자 “최 사장의 부탁이라면 무조건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2014년 윤부근 차녀 결혼식에서 건배사를 하기도 했다.

    2014년 2월 신라호텔에서 치른 차녀 결혼식은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례를 맡는 등 전현직 삼성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부근은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하객들 이름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 출신(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3리)이며 여전히 말투에 경상도 사투리가 묻어난다. 2012년 삼성 열정樂서 콘서트에서 자신을 울릉도 촌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2016년 CE부문은 경상도 사투리로 이름붙인 ‘불~끈데이(DAY)’를 진행했다. 매월 넷째주 금요일 오후 5시30분 사무실 전등을 일제로 끄고 야근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날이다. 불끈은 윤부근의 이름과 화통한 성격에서 유래한 별명이기도 하다.

    2012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여성 임직원들의 오찬 간담회에서 한 여성 간부가 이 회장에게 윤부근의 별명을 소개하면서 “사장이 된 후에는 부드러워져서 스스로 ‘불끈’이 아니라 ‘푸근’이라고 불러달라고 한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부모님이 약국을 하셔서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고등학교 시절 대구로 유학을 떠났다. 울릉수산고등학교를 2학년까지 다니고 대구대륜고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해 결과적으로 고등학교를 5년 다녔다.

    대구로 나온 뒤 독서실에서 종일 먹고 자며 공부만 한 끝에 고교 입시에는 성공했으나 대입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고려대 의대에 지원했다가 떨어지고 후기였던 한양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엔지니어의 길을 걷게 됐다. 한양대 시절에는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았다고 한다.

    ◆ 사건사고

    ▲ 윤부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이 2012년 1월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2에서 이재용 사장, 최지성 사장 등에게 TV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올레드TV와 설전
    윤부근은 CE본부장 시절인 2017년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LG전자의 올레드TV 기술을 놓고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과 설전을 벌였다.

    한상범 부회장은 “스스로 빛을 내는 방식의 올레드TV는 색 시야각과 화질에서 LCDTV에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차별적”이라며 삼성전자의 QLED TV를 비판했다.

    윤부근은 이런 발표 내용을 전해들은 뒤 기자간담회에서 “화질은 이미 경쟁이 끝났다고 보면 될 정도로 비교가 의미없는 수준까지 발전했다”며 “올레드TV가 색 대비와 시야각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가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CR담당 부회장에 오른 뒤에는 직접 대응은 자제하려 했으나 LG전자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자 대응에 나섰다.

    2019년 9월 LG전자가 삼성전자 QLED TV 광고를 공정위에 제소한 것을 놓고 기자들이 의견을 묻자 “사업하는 사람에게…(물어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10월에는 “특정 숫자가 좋다고 최고의 화질을 내는 것은 아니며 모든 기술의 최적화가 최고의 화질을 내는 것이다”며 우회적으로 LG전자의 비판을 반박했다. 그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와 관련해서도 “올레드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으며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LG전자와 '세탁기 분쟁' 합의
    윤부근이 가전사업을 담당하던 2014년 9월14일 삼성전자는 국제 가전전시회 'IFA2014'가 열리던 독일에서 조성진 부회장(당시 H&A사업본부 사장)등 LG전자 임원이 삼성전자 세탁기 3대의 문을 고의로 눌러 파손했다며 서울 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성진 부회장은 2015년 2월 불구속기소됐다.

    LG전자가 이에 맞대응해 삼성전자를 증거 위조와 명예 훼손으로 맞고소하며 양사의 갈등은 더욱 고조됐다.

    삼성전자는 LG전자와 수개월동안 감정싸움을 벌이다 결국 고소를 서로 취하하기로 합의하며 2015년 4월 조성진 부회장의 처벌 불원서도 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사건이 형사재판이라는 이유로 공소를 유지했다. 조성진 부회장은 2016년 10월까지 이어진 1심과 항소심, 상고심에서 결국 모두 무죄를 받았다.

    ◆ 경력

    ▲ 윤부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이 2011년 2월17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8년 11월 삼성전자에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199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재원을 지냈다.

    1999년 경영혁신팀 SCM그룹담당 이사보를 맡았다.

    2000년 디지털미디어총괄 디지털영상사업부 제조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2년 전무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글로벌 운영팀장으로 이동했다.

    2003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팀장을 맡았다.

    200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09년 사장에 올랐다.

    2011년부터 2015년 12월까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았다.

    2012년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에 선임됐다. 2012년 삼성전자가 3인 대표이사체제를 도입하며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2015년 대표이사와 부문장 지위는 유지하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를 내려놓았다. DMC연구소, 글로벌CS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직하게 됐다.

    2017년 11월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CE부문장 증 주요 보직에서 물러났다. 2018년 3월 임기를 마쳐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 학력

    저동초등학교와 울릉중학교를 졸업했다.

    1973년 대구 대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한양대학교 통신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3남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부인과 두 딸을 뒀다.

    ◆ 상훈

    1999년 경영혁신포장에서 금장(개인)을 받았다.

    2007년 ‘제40회 과학의날’ 행사에서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았다.

    2012년 한양언론인회 한양을 빛낸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받았다.

    2012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6년 연속 세계 TV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우리나라 전자, IT산업 일류화 제고 및 국가 브랜드 향상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상반기에 삼성전자에서 급여 5억1800만 원, 상여 21억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 원 등 모두 26억3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권오현 회장, 신종균 부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2018년에는 급여 10억3700만 원, 상여 29억2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억7800만 원 등 모두 41억4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 어록

    ▲ 윤부근 부회장이 2017년 1월5일 미국 가전전시회 CES2017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든 기술의 최적화가 최고의 화질을 내는 것이지 특정 부분의 숫자가 좋아서 최고의 화질을 내는 것은 아니다.” (2019/10/15, 삼성협력사 채용 한마당에서 삼성 QLED 8K TV의 화질 논란과 관련해)

    “삼성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200여 명의 인력과 사장급 책임자를 투입했다. 5년 계획이 끝난 후에도 중소기업이 제조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 (2019/10/11,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제품 연구개발(R&D)을 진행하다 보면 보통 한 프로젝트에 반 년 가량을 미친 듯 매달려도 성공할까 말까다. 52시간 시행으로 인해 집중적 연구가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 현행 1개월인 특례(선택적근로)를 늘려 달라.” (2019/07/10,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기업인 간담회에서)

    “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제가 입사한 이후에 지금까지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다. 어려움이 있어도 결국은 그것을 극복해야 발전할 수 있다.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기회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한다.” (2019/01/03,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IT 선도 기업으로서 지금까지 삼성이 쌓아온 SW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8/12/20, 고용노동부와 청년 SW 전문인력 양성 협약에서)

    “스마트 공장이 도입되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지적에 있는데 역사적으로 신기술이 나와서 일자리가 줄어든 적이 없다. 오히려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다.” (2018/10/24,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공장 구축 업무협약에서)

    "부총리와 정부 관계자의 방문을 환영한다. 오늘 둘러본 평택공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수툴의 최전선이자 혁신과 성장의 산실이라고 자부한다. 혁신성장에 열정을 쏟은 부총리와 간담회를 열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2018/08/06,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인도 정부와 삼성전자는 신뢰를 기반으로 발전적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인도에 1995년 진출한 뒤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해외 수출과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 정부가 정책적 측면에서 많이 지원해달라." (2018/07/10, 인도에서 열린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서)

    "삼성전자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에서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규모가 얼마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2018/07/16, 산업통산자원부의 주요 대기업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인들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보다 말을 많이 했다. 분위기가 좋았다." (2018/05/10,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한 10대 그룹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철저한 준비가 향후 삼성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2017/09/24,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에서)

    “하만과 무선사업부, 생활가전(CE)부문이 가진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접목한 인공지능 스피커가 내년 쯤 나올 것이다.” (2017/08/31,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전시회 ‘IFA2017’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글로벌 정보기술 업계에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새로운 기술이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어 사업 구조 재편과 인수합병(M&A)을 신속하게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개별 사업을 담당하는 경영자들이 이런 입체적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2017/08/31,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전시회 ‘IFA2017’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수부재’를 놓고 느낀 위기감을 토로하며)

    “사물인터넷 시장이 아직 활성화단계는 아니지만 앞으로 가전제품의 연결성은 세상을 엄청나게 많이 바꿔놓을 것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소비자의 삶을 실질적으로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한다면 보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까지 11년 연속으로 세계 TV시장에서 1등을 하며 오만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들에 가격부담을 주지 않고 비용 대비 효율적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2017/01/05, 가전전시회 ‘CES2017’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거짓이 참을 이길 수 없다. 세월이 지나면 거짓말은 결국 다 드러나게 되어 있다.” (2017/01/05, 가전전시회 ‘CES2017’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올레드TV를 놓고 설전을 벌이며)

    “퀀텀닷TV는 향후 10년 동안을 책임질 수 있는 기술이다. 소재의 안정성이 높고 전력사용, 대량생산, 가격 등에서 모두 장점을 갖춰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빌트인 가전시장은 미국에서 15%, 유럽에서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으로 내년부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다. 미국 빌트인 가전업체 데이코 인수효과를 극대화하며 필요하다면 추가적 인수합병 가능성도 있다.” (2016/09/02, 독일 가전전시회 IFA2016 기자간담회에서)

    “CE부문이 B2B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전사적 지시라기보다 그동안 부족했던 B2B 분야의 역량을 스스로 키우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소비자거래(B2C)에 비해 B2B에 신경을 못 쓴 경향이 있다. B2C 시장에서 경쟁사와 엇비슷한 제품을 출시해봐야 가격 경쟁만 되므로 우수한 성능과 기술, 효율성을 갖춘 제품을 통해 B2B 시장에서 새 기회를 찾고자 한다.” (2015/10/27, ‘삼성AC포럼 2015’ 기자간담회에서)

    “기술이란 (제품 속에) 숨어있는 것이다. 소비자는 기술과 상관없다. 실제 소비자가 쓰는 것은 기술이 아니다.” (2015/09/03, 독일 가전전시회 IFA2015 기자간담회에서)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간 중심'의 기술철학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겠다." (2015/01/05, 가전전시회 CES 2015 개막을 앞두고 기조연설에서)

    “제품 외관뿐 아니라 소비자의 필요까지 파악해 반영하는 게 바로 디자인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든다면 수요는 얼마든지 생길 것이다. 올해는 삼성 가전역사에 ‘혁신의 해’로 기록될 것이다.” (2014/04/08,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형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내 앞에서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 그런 임원이나 간부와 일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임원들이 내 앞에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일단은 해보겠다고 한다.” (2012/11/20, 고려대에서 열린 삼성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에서 강연하며)

    “계란으로 바위깨기는 이제 그만 하라. 자기 회사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더 큰 시장으로 나가 거기서 이겨야 한다. 작은 것에 집착하다 큰 것을 놓친 경험이 있지 않느냐.” (2011/03/10, 3D TV 기술 논쟁을 제기한 LG전자를 두고)

    “성장하면서 만든 프레임을 반드시 깨야 한다. 깨기 싫으면 드릴로 구멍이라도 뚫어라.” (2010/09/29, 모교인 한양대학교 특강에서)

    “사업이란 건 필요할 때 목표를 정해놓고 가는 것이다. 되면 되는대로 말면 마는대로 가는 것은 사업이 아니다.” (2010/06/24, 삼성그룹 공식블로그 인터뷰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정부와 삼성 관계 개선에 앞장
    윤부근은 삼성과 정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사이 간담회 또는 관련 부처가 주최하는 행사에 활발히 참석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전 정권 시절 국정농단사건에 연루돼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다소 역할에 제한을 받고 있는데 윤부근이 대외협력담당으로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윤부근은 2019년 7월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기업인 간담회에 일본 출장을 간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7월 인도 순방길에 오를 때 윤부근은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이후 삼성전자 인도 공장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만날 때 윤부근이 대통령을 맞이하고 인도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의 역할을 맡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8년 8월 이재용 부회장과 간담회를 열 때도 김동연 부총리를 직접 맞이하고 사업과 투자 계획에 관련한 논의를 이끌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정부 측에 투자와 고용 확대 등을 약속하면 이를 재판과 연관짓는 시각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정상회담에도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이 확정되기 전까지 윤부근이 삼성그룹을 대표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1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공정경제 전략회의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에서 윤부근이 말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사례를 들기도 했다. 

    2018년 말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과 함께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비공개로 만났다.

    이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마련한 기업인 간담회에 삼성 대표로 참석하며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맞춘 경제 성장방안과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계획 등을 발표했다. 

    ▲ 삼성전자 실적.

    △삼성전자의 글로벌 외교관 역할
    윤부근은 한국뿐 아니라 삼성전자 및 계열사의 사업과 관련된 해외 협력업체 또는 각국 정부 측과 소통을 주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가 세계로 사업영역을 점차 넓혀나가는 한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국제정세 변화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어 삼성의 글로벌 관계 구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윤부근은 CR담당 부회장에 오른 뒤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꼬박꼬박 참석하고 있다.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시작으로 2018년 7월 인도 및 싱가포르 순방, 10월 유럽 순방, 2019년 3월 아세안 순방, 4월 중앙아시아 순방 등에 모두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해 현지에서 관계자들과 사업을 논의했다. 

    윤부근이 CR담당 부회장에 오른 뒤 처음 참석한 국제행사는 청와대에서 2017년 11월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념만찬이다. 

    당시 삼성전자가 미국에 대규모 가전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한 뒤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영향에서 벗어날 효과적 대응책을 확보한 한편 한국과 미국의 국제관계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3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방한, 4월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 오찬에 참석했다. 2019년 10월 스페인 국왕과 대한상의 조찬간담회에도 참석했다.

    2019년 2월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방한 때는 따로 오찬회동을 하고 5G이동통신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생태계' 기틀 닦아
    윤부근은 삼성전자 CE부문장을 맡으면서 가전사업의 핵심목표로 자리잡은 인공지능 생태계 확보 전략의 기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강력한 독자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전제품 연구개발 조직을 인공지능 중심으로 재편했고 세계에 연구소를 설립하며 인력 확보에도 활발히 나섰다.

    윤부근은 2017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세계 인공지능분야 인재들을 초청해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제1회 삼성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을 열고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기술과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소개하며 이 행사를 매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국제가전전시회 ‘IFA2017’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에서도 윤부근은 삼성전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적극 개방해 외부업체와 활발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TV사업 세계 1위 지켜내
    윤부근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TV 개발과 사업전략을 총괄하며 삼성전자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2년 연속으로 세계 TV시장 1위를 지켜낸 데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윤부근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에 오른 뒤 2008년 전후로 ‘크리스털로즈TV’와 ‘보르도TV’등 프리미엄 TV 흥행작을 출시했다. 윤부근은 이런 공을 인정받아 2년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에 오르는 등 초고속으로 승진했다. 2009년에는 전력 소모는 줄이고 화질은 이전보다 개선한 LEDTV 출시를 진두지휘하며 TV시장에서 기술 변화를 선도했다.

    윤부근은 고화질TV의 수요 증가와 대형화 추세에 맞춰 SUHDTV 브랜드를 적용한 프리미엄TV로 2010년대부터 삼성전자 TV사업의 최고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퀀텀닷TV와 QLED TV 등 흥행제품 반열에 오른 삼성전자의 TV 주력상품 개발과 출시가 모두 윤부근 CE부문장체제에서 진행됐다.

  • ◆ 비전과 과제

    ▲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이 2019년 10월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전자계열) 협력회사 채용한마당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부근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그룹에 총수 공백사태가 이어질 때 CR담당 부회장을 맡으며 총수 역할을 대신해 왔다. 

    평소 윤부근이 이재용 부회장의 측근으로 꼽혔기 때문에 의중을 잘 파악하고 있어 삼성의 '얼굴' 역할을 전담하게 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19년 10월부터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삼성그룹이 다시 총수 공백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윤부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또한 삼성전자가 반도체비전 2030을 제시하고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육성 전략을 펴는 등 삼성그룹과 정부가 손발을 맞춰나가야 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윤부근은 관련 기관, 정부 부처 등과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외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경기가 둔화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미국·중국의 무역분쟁 불확실성 등 기업경영환경이 엄중해지고 있어 재계를 대표하는 삼성그룹의 얼굴로서 기업계 의견을 대표할 일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윤부근은 정부와 재계의 소통 채널 역할을 하는 대한상의 회장단에 참여하고 있는데 기회가 될 때마다 정부에 기업의 의견을 적극 전달함으로써 재계 대표 기업의 얼굴에 부응하는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 ◆ 평가

    ▲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2015년 1월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호텔에서 CES 2015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답지 않게 화끈한 성격을 지녔다는 말을 듣는다. CR담당 부회장에 오르기 이전부터 대외소통에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부근의 경영방식은 '뚝심'으로 요약된다.

    특유의 승부사 기질과 카리스마로 무섭게 임직원들 기강을 잡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름난 주당이라는 말도 안팎에서 빈번하게 나온다.

    완벽과 디테일을 중시하는 열정적 경영스타일을 보이며 혁신제품과 글로벌 1등 DNA를 강조하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직원들을 이끌어낸다. CE부문장 시절 매일 아침 6시30분에 임원회의를 진행했고 항상 직접 회의자료나 서류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무를 꼼꼼하게 챙겨 '윤대리'라는 별명을 얻은 적도 있다.

    삼성전자 TV사업 성장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되며 신종균 삼성전자 인재개발담당 부회장과 함께 대표적 장수 CEO로 꼽힌다.

    과장 때 개발팀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표를 낸 적이 있다. 당시 삼성전자 인사부장이던 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고문이 삼성전자는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극구 말리고 사표를 반려했다.

    입사 초기 통신사업부에서 일하고 싶어했으나 사업부가 통합되는 바람에 가전사업부로 옮기게 됐다. 입사 후 처음 맡은 일은 3인치와 5인치 TV 개발이었는데 실제로는 사용설명서를 일일이 손으로 베껴쓰는 일을 하게 돼 '이런 허드렛일을 하러 삼성에 들어왔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한다.

    개발팀 부장 시절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설립 태스크포스로 발령이 났다. 인도네시아 TF는 사실상 좌천이나 다름 없기에 윤부근의 부인은 식당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요리사 자격증을 따러 학원에 다녔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TF 이후 독일과 영국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했다. 이렇게 해외경험을 쌓고 국내로 돌아와 경영혁신팀에서 일하게 됐다. 경영혁신팀에서 일했던 2년 동안 본 책이 평생 본 책보다 많다고 회고하고 있다.

    삼성전자 세트부문을 총괄했던 최지성 전 부회장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췄고 후임자 역할을 맡게 됐다. 최 전 부회장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를 맡았을 때 글로벌운영팀장과 TV사업부 개발팀장을 지냈다. 윤부근은 한 강연 자리에서 최 전 부회장을 두고 “내가 저 자리에 있으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게 만드는 멘토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과도 인연이 깊다. 윤부근이 GE에서 교육을 받았을 때 최 의장이 강사였고 이후 사업과 개인사 등을 많이 얘기했다고 한다. 윤부근은 최 의장이 대상자로 지목해 미디어삼성 인터뷰를 하게 되자 “최 사장의 부탁이라면 무조건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2014년 윤부근 차녀 결혼식에서 건배사를 하기도 했다.

    2014년 2월 신라호텔에서 치른 차녀 결혼식은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례를 맡는 등 전현직 삼성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부근은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하객들 이름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 출신(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3리)이며 여전히 말투에 경상도 사투리가 묻어난다. 2012년 삼성 열정樂서 콘서트에서 자신을 울릉도 촌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2016년 CE부문은 경상도 사투리로 이름붙인 ‘불~끈데이(DAY)’를 진행했다. 매월 넷째주 금요일 오후 5시30분 사무실 전등을 일제로 끄고 야근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날이다. 불끈은 윤부근의 이름과 화통한 성격에서 유래한 별명이기도 하다.

    2012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여성 임직원들의 오찬 간담회에서 한 여성 간부가 이 회장에게 윤부근의 별명을 소개하면서 “사장이 된 후에는 부드러워져서 스스로 ‘불끈’이 아니라 ‘푸근’이라고 불러달라고 한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부모님이 약국을 하셔서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고등학교 시절 대구로 유학을 떠났다. 울릉수산고등학교를 2학년까지 다니고 대구대륜고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해 결과적으로 고등학교를 5년 다녔다.

    대구로 나온 뒤 독서실에서 종일 먹고 자며 공부만 한 끝에 고교 입시에는 성공했으나 대입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고려대 의대에 지원했다가 떨어지고 후기였던 한양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엔지니어의 길을 걷게 됐다. 한양대 시절에는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았다고 한다.

    ◆ 사건사고

    ▲ 윤부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이 2012년 1월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2에서 이재용 사장, 최지성 사장 등에게 TV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올레드TV와 설전
    윤부근은 CE본부장 시절인 2017년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LG전자의 올레드TV 기술을 놓고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과 설전을 벌였다.

    한상범 부회장은 “스스로 빛을 내는 방식의 올레드TV는 색 시야각과 화질에서 LCDTV에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차별적”이라며 삼성전자의 QLED TV를 비판했다.

    윤부근은 이런 발표 내용을 전해들은 뒤 기자간담회에서 “화질은 이미 경쟁이 끝났다고 보면 될 정도로 비교가 의미없는 수준까지 발전했다”며 “올레드TV가 색 대비와 시야각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가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CR담당 부회장에 오른 뒤에는 직접 대응은 자제하려 했으나 LG전자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자 대응에 나섰다.

    2019년 9월 LG전자가 삼성전자 QLED TV 광고를 공정위에 제소한 것을 놓고 기자들이 의견을 묻자 “사업하는 사람에게…(물어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10월에는 “특정 숫자가 좋다고 최고의 화질을 내는 것은 아니며 모든 기술의 최적화가 최고의 화질을 내는 것이다”며 우회적으로 LG전자의 비판을 반박했다. 그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와 관련해서도 “올레드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으며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LG전자와 '세탁기 분쟁' 합의
    윤부근이 가전사업을 담당하던 2014년 9월14일 삼성전자는 국제 가전전시회 'IFA2014'가 열리던 독일에서 조성진 부회장(당시 H&A사업본부 사장)등 LG전자 임원이 삼성전자 세탁기 3대의 문을 고의로 눌러 파손했다며 서울 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성진 부회장은 2015년 2월 불구속기소됐다.

    LG전자가 이에 맞대응해 삼성전자를 증거 위조와 명예 훼손으로 맞고소하며 양사의 갈등은 더욱 고조됐다.

    삼성전자는 LG전자와 수개월동안 감정싸움을 벌이다 결국 고소를 서로 취하하기로 합의하며 2015년 4월 조성진 부회장의 처벌 불원서도 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사건이 형사재판이라는 이유로 공소를 유지했다. 조성진 부회장은 2016년 10월까지 이어진 1심과 항소심, 상고심에서 결국 모두 무죄를 받았다.

  • ◆ 경력

    ▲ 윤부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이 2011년 2월17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8년 11월 삼성전자에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199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재원을 지냈다.

    1999년 경영혁신팀 SCM그룹담당 이사보를 맡았다.

    2000년 디지털미디어총괄 디지털영상사업부 제조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2년 전무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글로벌 운영팀장으로 이동했다.

    2003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팀장을 맡았다.

    200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09년 사장에 올랐다.

    2011년부터 2015년 12월까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았다.

    2012년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에 선임됐다. 2012년 삼성전자가 3인 대표이사체제를 도입하며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2015년 대표이사와 부문장 지위는 유지하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를 내려놓았다. DMC연구소, 글로벌CS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직하게 됐다.

    2017년 11월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CE부문장 증 주요 보직에서 물러났다. 2018년 3월 임기를 마쳐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 학력

    저동초등학교와 울릉중학교를 졸업했다.

    1973년 대구 대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한양대학교 통신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3남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부인과 두 딸을 뒀다.

    ◆ 상훈

    1999년 경영혁신포장에서 금장(개인)을 받았다.

    2007년 ‘제40회 과학의날’ 행사에서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았다.

    2012년 한양언론인회 한양을 빛낸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받았다.

    2012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6년 연속 세계 TV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우리나라 전자, IT산업 일류화 제고 및 국가 브랜드 향상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상반기에 삼성전자에서 급여 5억1800만 원, 상여 21억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 원 등 모두 26억3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권오현 회장, 신종균 부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2018년에는 급여 10억3700만 원, 상여 29억2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억7800만 원 등 모두 41억4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 ◆ 어록

    ▲ 윤부근 부회장이 2017년 1월5일 미국 가전전시회 CES2017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든 기술의 최적화가 최고의 화질을 내는 것이지 특정 부분의 숫자가 좋아서 최고의 화질을 내는 것은 아니다.” (2019/10/15, 삼성협력사 채용 한마당에서 삼성 QLED 8K TV의 화질 논란과 관련해)

    “삼성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200여 명의 인력과 사장급 책임자를 투입했다. 5년 계획이 끝난 후에도 중소기업이 제조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 (2019/10/11,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제품 연구개발(R&D)을 진행하다 보면 보통 한 프로젝트에 반 년 가량을 미친 듯 매달려도 성공할까 말까다. 52시간 시행으로 인해 집중적 연구가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 현행 1개월인 특례(선택적근로)를 늘려 달라.” (2019/07/10,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기업인 간담회에서)

    “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제가 입사한 이후에 지금까지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다. 어려움이 있어도 결국은 그것을 극복해야 발전할 수 있다.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기회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한다.” (2019/01/03,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IT 선도 기업으로서 지금까지 삼성이 쌓아온 SW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8/12/20, 고용노동부와 청년 SW 전문인력 양성 협약에서)

    “스마트 공장이 도입되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지적에 있는데 역사적으로 신기술이 나와서 일자리가 줄어든 적이 없다. 오히려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다.” (2018/10/24,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공장 구축 업무협약에서)

    "부총리와 정부 관계자의 방문을 환영한다. 오늘 둘러본 평택공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수툴의 최전선이자 혁신과 성장의 산실이라고 자부한다. 혁신성장에 열정을 쏟은 부총리와 간담회를 열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2018/08/06,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인도 정부와 삼성전자는 신뢰를 기반으로 발전적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인도에 1995년 진출한 뒤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해외 수출과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 정부가 정책적 측면에서 많이 지원해달라." (2018/07/10, 인도에서 열린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서)

    "삼성전자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에서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규모가 얼마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2018/07/16, 산업통산자원부의 주요 대기업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인들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보다 말을 많이 했다. 분위기가 좋았다." (2018/05/10,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한 10대 그룹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철저한 준비가 향후 삼성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2017/09/24,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에서)

    “하만과 무선사업부, 생활가전(CE)부문이 가진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접목한 인공지능 스피커가 내년 쯤 나올 것이다.” (2017/08/31,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전시회 ‘IFA2017’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글로벌 정보기술 업계에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새로운 기술이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어 사업 구조 재편과 인수합병(M&A)을 신속하게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개별 사업을 담당하는 경영자들이 이런 입체적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2017/08/31,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전시회 ‘IFA2017’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수부재’를 놓고 느낀 위기감을 토로하며)

    “사물인터넷 시장이 아직 활성화단계는 아니지만 앞으로 가전제품의 연결성은 세상을 엄청나게 많이 바꿔놓을 것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소비자의 삶을 실질적으로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한다면 보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까지 11년 연속으로 세계 TV시장에서 1등을 하며 오만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들에 가격부담을 주지 않고 비용 대비 효율적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2017/01/05, 가전전시회 ‘CES2017’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거짓이 참을 이길 수 없다. 세월이 지나면 거짓말은 결국 다 드러나게 되어 있다.” (2017/01/05, 가전전시회 ‘CES2017’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올레드TV를 놓고 설전을 벌이며)

    “퀀텀닷TV는 향후 10년 동안을 책임질 수 있는 기술이다. 소재의 안정성이 높고 전력사용, 대량생산, 가격 등에서 모두 장점을 갖춰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빌트인 가전시장은 미국에서 15%, 유럽에서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으로 내년부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다. 미국 빌트인 가전업체 데이코 인수효과를 극대화하며 필요하다면 추가적 인수합병 가능성도 있다.” (2016/09/02, 독일 가전전시회 IFA2016 기자간담회에서)

    “CE부문이 B2B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전사적 지시라기보다 그동안 부족했던 B2B 분야의 역량을 스스로 키우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소비자거래(B2C)에 비해 B2B에 신경을 못 쓴 경향이 있다. B2C 시장에서 경쟁사와 엇비슷한 제품을 출시해봐야 가격 경쟁만 되므로 우수한 성능과 기술, 효율성을 갖춘 제품을 통해 B2B 시장에서 새 기회를 찾고자 한다.” (2015/10/27, ‘삼성AC포럼 2015’ 기자간담회에서)

    “기술이란 (제품 속에) 숨어있는 것이다. 소비자는 기술과 상관없다. 실제 소비자가 쓰는 것은 기술이 아니다.” (2015/09/03, 독일 가전전시회 IFA2015 기자간담회에서)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간 중심'의 기술철학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겠다." (2015/01/05, 가전전시회 CES 2015 개막을 앞두고 기조연설에서)

    “제품 외관뿐 아니라 소비자의 필요까지 파악해 반영하는 게 바로 디자인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든다면 수요는 얼마든지 생길 것이다. 올해는 삼성 가전역사에 ‘혁신의 해’로 기록될 것이다.” (2014/04/08,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형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내 앞에서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 그런 임원이나 간부와 일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임원들이 내 앞에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일단은 해보겠다고 한다.” (2012/11/20, 고려대에서 열린 삼성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에서 강연하며)

    “계란으로 바위깨기는 이제 그만 하라. 자기 회사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더 큰 시장으로 나가 거기서 이겨야 한다. 작은 것에 집착하다 큰 것을 놓친 경험이 있지 않느냐.” (2011/03/10, 3D TV 기술 논쟁을 제기한 LG전자를 두고)

    “성장하면서 만든 프레임을 반드시 깨야 한다. 깨기 싫으면 드릴로 구멍이라도 뚫어라.” (2010/09/29, 모교인 한양대학교 특강에서)

    “사업이란 건 필요할 때 목표를 정해놓고 가는 것이다. 되면 되는대로 말면 마는대로 가는 것은 사업이 아니다.” (2010/06/24, 삼성그룹 공식블로그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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