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주식이 화학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전기차 배터리 등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동박이 2020년부터 매출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SKC 주식은 화학업종 최선호주”, 2차전지용 동박사업이 매출 이끌어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SKC 목표주가를 5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SKC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일 4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그동안 SKC의 주력사업이었던 화학부문이 앞으로는 SKC의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SKC는 2020년 1월1일을 기일로 화학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지분 49%를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PC의 화학 계열사인 PIC에 매각한다.

한편 SKC는 화학사업의 분할 및 지분 매각과 함께 2차전지용 동박 제조회사인 KCFT를 인수한다. 강 연구원은 앞으로 KCFT의 동박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KCFT는 주요 고객사인 LG화학이 유럽에 보유한 전기차 배터리공장의 수율이 회복되면서 동박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국내 동박 제조사들의 유럽 수출물량은 이미 늘어나고 있으며 KCFT의 매출 역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KCFT는 내년 동박 생산능력을 기존 3만 톤에서 4만 톤으로 증설하는 만큼 매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C는 2020년 KCFT 인수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SKC 주식을 화학업종의 최선호주(톱픽)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SKC는 2020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763억 원, 영업이익 273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6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