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5G통신(5세대 이동통신) 도입 초기에 비용부담이 늘고 있지만 2020년부터 수익 증가세가 본격화돼 비용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내년 수익 증가가 비용부담 상쇄"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1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일 1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3분기 매출 3조2442억 원, 영업이익 155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8.4%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1.7% 줄었다.

5G통신 관련 투자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남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올해 85개 주요 도시의 5G통신 커버리지를 늘리는 동시에 속도와 품질을 개선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며 “내년에도 커버리지 확장을 위해 올해 수준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LG유플러스는 투자비용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9월 말 기준으로 LG유플러스의 5G통신 가입자는 87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G통신 가입자들 가운데 25.2% 수준으로 LG유플러스의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 점유율인 21.8%보다 많다.

LG유플러스는 5G통신의 고가요금제 가입자가 늘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3만1217원으로 집계돼 직전 분기보다 0.2% 늘었다. 이 기간 무선통신 전체 수익은 1조3977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7% 증가했다.

남 연구원은 “5G통신 도입 초기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한 것”이라며 “내년 5G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며 LG유플러스의 무선 수익도 본격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13조3906억 원, 영업이익 759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7.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