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에서 가죽시트 재활용 의상과 전기SUV ‘엔시노EV’ 선보여

▲ 1일 현대차는 중국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리스타일(Re:Style) 베이징’을 열고 가죽시트를 재활용한 의상과 전기 SUV '엔시노EV'를 공개했다.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차량용 가죽시트를 재활용한 의상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EV)를 함께 선보였다.

현대차는 1일 중국 베이징의 현대차 브랜드 체험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소규모 패션쇼 ‘리스타일(Re:Style) 베이징’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 행사에서 중국 친환경 패션브랜드 리클로딩뱅크와 함께 폐기되는 가죽시트를 활용해 만든 의상 7벌을 선보였다.

리클로딩뱅크는 오래된 원단이나 헌옷을 활용해 디자인 작업을 하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다. 장나 리클로딩뱅크 대표 디자이너가 2015년 포브스 차이나로부터 중국의 톱30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가 선보인 의상들은 버려지는 소재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자는 철학 아래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세대를 위한 캐주얼’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소재로 쓰인 자투리 가죽을 공급했다.

현대차는 이번 패션쇼 행사를 통해 4일 중국에 출시하는 소형SUV 전기차(EV)인 ‘엔시노EV(한국의 코나 일렉트릭)’를 깜짝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엔시노EV를 공개한 것”이라며 “건물 전체에 최첨단 공기정화시스템이 구축된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공개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리클로딩뱅크 대표 디자이너는 “자동차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가죽시트를 활용한 이번 협업은 지속가능성을 표현하기에 매우 좋은 방식이었다”며 “현대차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우리도 자원을 적게 사용하고 재활용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