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이탈리아 컨벤션센터에 디지털 지원, 홍원표 "사업 확대"

▲ 2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파브리치오 쿠르치 피에라 밀라노 대표이사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 삼성SDS >

삼성SDS가 이탈리아 컨벤션센터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삼성SDS는 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이탈리아의 컨벤션센터 ‘피에라 밀라노(Fiera Milano)’와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피에라 밀라노는 이탈리아 1위이자 세계 4위 컨벤션센터로 해마다 유럽에서 80개 이상의 대형 전시회를 개최한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형 컨벤션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고 혁신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SDS는 전략적 정보통신기술(IT) 파트너로서 자체개발 유통솔루션인 ‘넥스숍(Nexshop)’ 등 최신기술을 적용해 △전시공간의 디지털 혁신 △관람객수 예측 및 동선 최적화 등을 위한 데이터 분석 △기존 업무체계의 클라우드화 △모바일앱이나 영상회의 등을 활용한 임직원 업무의 디지털화 등을 진행한다.

삼성SDS는 이번 협약을 두고 독일과 영국 등에서 삼성SDS가 진행하고 있는 전시공간의 디지털 혁신사업의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독일의 대형 컨벤션센터 ‘쾰른메세’에 넥스숍을 적용한 디지털 사이니지와 콘텐츠 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 전체 11개 전시관 가운데 마지막 4곳의 구축이 마무리되면 쾰른메세의 디지털 혁신이 끝난다.

삼성SDS는 수시로 바뀌는 전시회 위치, 내용, 시간, 날씨, 교통정보 등을 쾰른메세 전시장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Intelligent) 전시관을 구현했다.

이에 앞서 7월 삼성SDS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전시관의 디지털 전환 컨설팅사업을 수주했다. 이 전시관은 G20 정상회의, 2012 런던올림픽 실내경기 등을 개최한 곳으로 컨설팅 결과에 따라 디지털 전환작업의 다음 단계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검증을 받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유럽 자동차 제조사의 유럽 지역 2천여 개 매장에도 넥스숍을 적용한 디지털 쇼룸을 구축하고 있다.

고객들은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다양한 차량 모델과 옵션을 쉽게 살펴보는 등 디지털 체험을 통해 구매를 결정할 수 있으며 매장 담당자는 고객반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홍보활동을 통해 판매실적을 높일 수 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유럽의 대형 컨벤션센터나 자동차회사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혁신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나 남미 등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