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로밍요금제를 개편했다.

KT는 기존의 데이터 용량별 요금제인 ‘기가팩’을 ‘로밍데이터 함께ON’으로, 하루 단위 요금제인 ‘데이터로밍 하루종일’은 ‘로밍 하루종일ON’으로 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
 
KT, 로밍요금제 개편해 데이터 나눠쓸 수 있는 서비스 추가

▲ KT 모델들이 개편된 로밍 요금제를 홍보하고 있다. < KT >


KT는 기존의 아시아·유럽·미주로 나뉘어져 있던 로밍요금제 권역을 통합해 아시아·미주와 글로벌 두 권역으로 나눴다.

아시아·미주 요금제는 한국인들의 방문비중이 높은 24개 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요금제는 로밍 이용객들이 자주 찾는 70개 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로밍데이터 함께ON 요금제에 최대 3명까지 데이터를 나눠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를 추가했다. KT 고객이라면 가족이나 친구 등 누구와도 데이터를 나눠 쓸수 있다.

데이터 용량에 따라 아시아·미주 요금제는 4GB, 8GB, 12GB, 글로벌 요금제는 2GB, 4GB, 6GB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두 요금제 모두 종류별로 3만3천 원, 4만4천 원, 6만6천 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3일 이하로 짧은 해외여행을 하는 고객을 위한 로밍 하루종일ON 요금제는 프리미엄 요금제와 플러스 요금제 두 가지를 마련했다.

로밍 하루종일ON 프리미엄 요금제는 해외 37개 나라에서 속도제한 없이 데이터와 음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1일 기준으로 1만5천 원이다. 

로밍 하루종일ON 플러스 요금제는 하루에 1만3천 원으로 185개 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루에 500MB 기본 데이터가 제공되는데 이를 다 사용한 후에도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박혀진 KT 5G 사업본부장 상무는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나라를 중심으로 요금제 개편을 통해 혼선을 줄이고 추가 기기 없이도 편리하게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편 했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들의 해외여행 트렌드에 맞게 더 합리적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