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0월 글로벌 판매에서 부진했다.

현대차는 국내외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 그러나 기아차는 국내 판매가 늘었다.

◆ 현대차 쏘나타, 세단 최다판매모델 자리 되찾아

현대차는 10월에 자동차를 국내 6만4912대, 해외 33만4994대 등 모두 39만9906대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 10월 국내외 판매 모두 부진, 기아차는 국내 판매 증가

▲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8년 10월과 비교해 국내는 2.1%, 해외는 2.6%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2.5% 줄었다.

국내만 보면 세단은 쏘나타(하이브리드 1713대 포함)가 1만68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3040대 포함)가 9867대, 아반떼가 6571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신형 쏘나타는 월 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려 기아차의 K7에 빼앗겼던 세단 최다판매모델의 자리를 되찾았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6676대, 코나 4421대(전기차 1009대, 하이브리드 671대 포함), 팰리세이드 3087대, 베뉴 2645대, 투싼 2474대 등 모두 1만9911대 팔렸다.

넥쏘는 10월에 모두 608대 판매되며 올해 누적 판매 3천 대를 돌파했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모두 1만775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300대 팔렸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1786대, G70 1164대, G90 935대 등 모두 3885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해외 판매량이 줄어든 이유를 놓고 “선진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에서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기아차 셀토스, 3달 연속 소형 SUV 1위

기아차는 10월에 국내에서 4만7143대, 해외에서 20만1609대 등 전 세계에서 자동차를 24만8752대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2.3% 늘었지만 해외 판매가 1.5% 줄어들며 전체 판매량은 0.8% 뒷걸음질했다.
 
현대차 10월 국내외 판매 모두 부진, 기아차는 국내 판매 증가

▲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7으로 6518대가 팔렸다. 넉 달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승용차는 모닝 4257대, K3 3137대, K5 2893대 등 모두 1만9953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은 셀토스가 551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카니발 4835대, 쏘렌토 4581대, 모하비 2283대 등 모두 2만1659대 팔렸다.

모하비는 상품성 개선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 출시로 2016년 11월 이후 35개월 만에 판매량 2천 대를 넘어섰다.

셀토스도 세 달 연속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봉고Ⅲ 5282대 등을 비롯해 버스와 트럭을 합쳐 모두 5531대 팔렸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3만9447대 팔렸다. K3(포르테) 2만3833대, 리오(프라이드) 2만3659대 등이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