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 10개월째 1% 밑돌아

▲ 소비자물가 등락률 추이.<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를 보이며 10개월 째 1%를 밑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1일 통계청이 내놓은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105.46으로 1년 전과 같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15년 지수를 100으로 삼고 이를 기준으로 물가변동을 측정해 산출한다.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만 따지는 공식 상승률로는 보합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사실상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다만 세부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0.8%를 보인 뒤 줄곧 0%대를 이어오다가 9월에는 0.4% 하락하며 1965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공식 마이너스 물가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처럼 장기간 1%를 밑돈 것은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동안 1%를 밑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인 뒤 처음 있는 일이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3.8% 하락해 전체 물가를 0.31%포인트 내렸다.

공업제품은 0.3% 하락했고 전기 수도 가스 가격은 1.5% 올랐다.

서비스품목 가운데서는 집세가 1년 전보다 0.2%, 공공서비스는 1.0% 각각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