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화학부문과 성장부문의 매출 감소로 3분기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SKC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66억 원, 영업이익 40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SKC, 화학부문과 성장부문 매출 줄어 3분기 영업이익 후퇴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화학부문에서 매출 1880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을 내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37.5% 감소했다.

산화프로필렌과 프로필렌글리콜 등 주력제품이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매출이 줄었다.

성장부문은 영업이익이 2018년 3분기 127억 원에서 올해 3분기 22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통신장비는 글로벌에서 4G통신(4세대 이동통신) 투자가 준 데다 5G통신 투자가 지연돼 매출이 줄었다. 화장품 재료로 쓰이는 BHC소재도 중국 화장품시장의 침체 탓에 판매량이 감소했다.

필름제품을 생산하는 SKC의 인더스트리소재부문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 2717억 원, 영업이익 135억 원을 내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743.8% 급증했다.

이 기간 폴리에스터,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필름의 원재료로 쓰이는 화학제품들의 가격이 모두 하락한 반면 필름제품의 가격은 유지돼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SKC는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SKC는 “화학부문은 가을과 겨울 성수기를 맞아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부문은 5G통신 중계기의 납품을 늘리겠다”며 “인더스트리부문에서는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의 양산설비 시운전을 통해 2020년 양산을 개시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