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앞으로 낼 실적을 향한 눈높이가 낮아졌다.
 
두산 목표주가 하향, "자회사와 자체사업 부진해 실적 전망치 낮아져"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두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월31일 두산 주가는 7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인적분할에 따른 주식 수의 변화, 자체사업의 실적 추정치 변화,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지분가치 반영 등에 따라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의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도, 별도기준으로도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결기준 실적에 포함되는 두산중공업은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 감소와 자체사업인 중공업부문의 부진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30% 넘게 후퇴했다.

별도기준으로 봐도 자체사업인 모트롤BG와 유통사업 등에서 영업손실을 낸 탓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두산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8250억 원, 영업이익 1조25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3.5% 늘어나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기존에 두산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1조4730억 원으로 전망했지만 눈높이를 14.6% 낮췄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