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관리공단이 잠비아 폐광 주변에서 중금속 토양오염을 복원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31일 아프리카 잠비아 카브웨 폐광지역의 토양오염 조사 및 기본설계 시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광해관리공단 잠비아 폐광 오염 복원사업 수주, 이청룡 "기술 인정받아"

▲ 이청룡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광해관리공단은 9월 단독협상대상자로 지명됐고 31일 최종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청룡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광해 관리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 민간기업과 동반성장하고 해외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잠비아 폐광지역의 토양오염 복원과 환경감시, 폐광계획 수립 및 법령 개정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세계은행 차관사업인데 규모가 30만 달러 규모에 이른다. 세계은행이 2016년 승인한 6560만 달러 규모의 ‘광산환경 복원개선’ 프로젝트의 하나다.

2013년 국제 비영리단체인 블랙스미스 인스티튜트와 그린크로스 스위스는 잠비아 카브웨를 세계 10대 오염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광해관리공단이 2019년 시행한 해외 환경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카브웨 주거지의 납 농도는 한국 주거지 토양오염대책 기준의 최대 58배를 넘는다. 카브웨 주거지가 광범위하게 중금속에 오염된 것이다.

광해관리공단은 이번 기회에 국제기구에 광해관리공단의 관리 컨설팅과 정화기술을 알리고 아프리카지역에도 광해관리공단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쓰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