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부산항만공사와 손잡고 5G 스마트항만 구축

▲ 31일 부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부산항만공사 사옥에서 (왼쪽부터)김승남 서호전기 대표이사, 박성순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 권소현 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장,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 상무, 염충섭 고등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5G 기반 스마트항만 크레인 자동화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가 부산항만공사와 손잡고 ‘5G 스마트항만’을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31일 부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부산항만공사 사옥에서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해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서호전기, 고등기술연구원과 ‘5G 기반 스마트항만 크레인 자동화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항만은 크레인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컨테이너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항만 운영체계를 말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와 부산항만공사 등은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이동식 컨테이너 크레인을 5G통신 기반으로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5G통신을 활용한 항만 크레인 원격제어 및 자동화시스템 구축△항만 크레인 원격제어를 위한 5G통신 기반 초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 개발 △스마트항만 분야에서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추가 구상 등을 위해 협력한다.

LG유플러스와 부산항만공사 등은 올해 안에 부산항에 있는 크레인 1대에 원격제어 및 자동화 기술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다른 크레인으로 적용을 확대한다.

권소현 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LG유플러스의 5G통신망 상용기술과 서호전기의 항만 크레인시스템 제조기술 등 국내 기업의 혁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한국형 스마트항만 구축의 초석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북아 물류의 중심인 부산항에서 우리 기업의 사업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 상무는 “5G통신을 활용하면 별도의 광케이블 관로공사를 하지 않아도 재래식 항만을 빠르게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다”며 “5G 스마트항만체계를 통해 국내 최대 항만이면서 글로벌 5위의 부산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