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디스플레이에 자신감을 보이며 전환에 속도를 붙인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아산 8.5세대 LCD생산라인을 비롯해 국내 8.5세대 라인을 대부분 퀏텀닷디스플레이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8.5세대 LCD생산라인을 퀀텀닷디플레이로 전환하겠다"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는 초기에는 월 3만 장 규모로 퀏텀닷디스플레이 생산을 시작해 기술완성도를 높인 뒤 시장상황과 제품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급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디스플레이는 삼성 고유의 퀀텀닷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사의 화이트올레드(WOLED) 기술보다 색 재현성, 시야각, 해상도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며 “모니터 등 다른 디스플레이 제품군으로 다양하게 확장이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이런 기술력에 삼성의 제조 경쟁력이 더해지면 프리미엄 TV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오랜 양산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원가 절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0월10일 퀀텀닷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과 연구개발에 13조1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설비투자에 10조 원, 연구개발에 3조1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