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신제품 출시로 3분기에 수익성 악화를 겪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두산밥캣은 3분기 신제품 출시 관련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며 “경쟁사와 비교해 부족했던 제품군을 확대하는 전략에 따라 중장기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 소형장비시장에서 사업영역 지속 늘려 장기적 성장성 밝아

▲ 박상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사장.


두산밥캣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80억 원, 영업이익 110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2% 줄었다. 

신제품 출시비용 200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두산밥캣은 9월 북미에서 농기계제품(콤팩트트랙터, CT)을 내놓은 데 이어 10월 인도에서 백호로더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에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미니 굴삭기(MEX)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등 소형장비시장에서 사업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북미 농기계제품 반응은 매우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글로벌 중대형장비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과 달리 두산밥캣이 주력하는 소형장비시장은 2020년까지 굳건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밥캣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790억 원, 영업이익 48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6.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