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대대적 할인행사에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8개 카드사로부터 받은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유니클로 9월 카드 매출은 9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7% 줄었다.
 
유니클로 할인에도 9월 카드 매출 급감, 박광온 "불매운동 지속 영향"

▲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한 유니클로 매장.


유니클로는 9월3일부터 대표상품을 최대 50%까지 싸게 파는 ‘15주년 감사 세일’을 온·오프라인에서 실시했다.

유니클로가 성수기인 가을·겨울시즌에 맞춰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한 10월1일~14일 카드 매출도 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다.

박 의원은 “유니클로가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고 있지만 매출은 좋아지지 않고 있다”며 “일부에선 유니클로가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봤다.

반면 유니클로 대체재로 떠오른 신성통상의 탑텐은 9월 카드 매출이 61% 늘어나고 10월1일~14일 카드 매출이 72% 불었다. 

박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모독 논란을 일으킨 유니클로의 광고 문제가 불거진 10월18일 이후 유니클로의 매출은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