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서용원 전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장우 기자
2019-10-31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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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용원 전 한진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서용원은 전직 한진 대표이사 사장이다. 한진은 한진그룹 육상운송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택배사업부문의 자동화 투자를 늘려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비전을 제시해 왔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국내 택배시장에서 점유율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택배 인프라 기반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도 힘썼다.

    1949년 8월10일 충청남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대한항공에 입사해 인사와 노무 등 경영지원업무를 주로 맡아 ‘관리형 CEO’로 불린다. 

    대한항공 인재개발관리본부장, 대한항공 법무 및 대외부문 담당, 그룹경영지원실장을 역임했다.

    처음 한진의 새 사령탑에 올랐을 때 시장에서는 영업 전문가를 통한 변화보다 내실을 다지는 경영관리 전문가가 낙점됐다는 해석이 많았다.

    한진으로 자리를 옮긴 뒤 적자사업을 정리하며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들었다.

    직원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며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경영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 한진 실적.

    △편의점 등 생활 인프라기업과 협업 통한 개인택배서비스 강화
    서용원은 한진을 통해 편의점, 주유소 등 생활 인프라 관련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며 개인택배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진은 이마트의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와 ‘모바일 예약서비스’를 시작해 매장에서 직접 배송정보를 작성하는 대신 이마트24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전예약 뒤 생성된 바코드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택배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진은 이마트와 2017년부터 택배서비스를 시작해 2019년 8월 현재 4천여 개의 이마트24 매장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마트의 셀프계산대가 있는 일부 매장에서 제공 중인 ‘모바일 예약서비스’를 2019년 말까지 3천여 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와 함께 한진은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물류스타트업 줌마와 손잡고 2018년 11월 선보인 주유소 기반 택배서비스 ‘홈픽’과 배송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택배를 이용하려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개인택배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부문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2019년 상반기 실적 큰 폭으로 개선
    서용원은 한진의 항만물류 및 해운부문사업을 재정비하고 대형기업 고객을 유치해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한진은 2016년부터 3년에 걸쳐 적자선박 5척을 매각하고 적자 항만법인을 청산하는 등으로 사업구조를 재정비해왔다.

    또한 전국단위 사업장별로 수지를 분석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농협 등 택배사업의 전략적 화주를 유치하고 글로벌 해운동맹 2M의 신규 물량을 확보해 영업기반을 확대했다.

    아울러 경영자원 효율화를 위해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매각해 성장사업의 투자재원을 마련했다. 

    2017년 부산 신항 PNIT 지분을 매각해 얻은 1145억 원과 2018년 부산 재송동 부지 매각으로 얻은 1525억 원을 중부대전 및 광주 택배터미널 확보와 휠소터 등 택배설비 자동화 투자재원으로 활용했다.

    한진은 2019년 상반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9817억 원, 영업이익은 403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 5%, 영업이익은 106% 늘었다.

    △중국 배송 대행서비스 시작
    서용원은 한진을 통해 중국 상하이 배송 대행지를 신설하고 2019년 5월9일부터 중국 배송 대행서비스를 시작했다.

    관세청 및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해외 직접구입(직구) 규모는 2017년보다 30%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 직구는 가성비가 높은 생활가전과 의류잡화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2019년 1분기 구매규모는 2018년보다 83% 증가한 1711억 원을 보였다.

    한진은 주문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오는 신청서 자동등록 기능을 중국의 주요 온라인 커머스 사이트를 중심으로 순차 적용해 고객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진 관계자는 “중국 직구물량의 증가추세에 맞춰 앞으로 해외 배송 대행지의 확장은 물로 한진의 국내외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외직구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의 글로벌 진출 추진
    서용원은 한진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진은 2019년 10월 기준 미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 8개 나라 11곳에 해외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4월에는 1만3762㎡의 인천공항 배후단지에 글로벌 물류센터(GDC) 공사에 들어갔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물류센터에서는 화물 보관부터 재고 관리, 포장·가공, 수배송, 통관, 조달, 조립, 해외 배송등의 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한진은 이 물류센터를 무인 자동화설비 등 최첨단 설비로 꾸밀 계획을 세웠다.

    한진은 물류센터 건설을 위해 2018년 3월13일 ‘자유무역지역 반출입 물품의 관리에 관한 고시’ 제5조에 따른 업체관리 부호를 국내 최초로 받으며 글로벌 물류센터 운영능력과 자격조건을 공식적으로 획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공헌
    한진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물류 수송을 전담해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탰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물자의 국제 운송, 통관, 보관, 주요 시설 운송 등 평창 올림픽 물류의 대부분을 한진이 책임졌다. 한진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물류회사다.

    한진은 성공적 물류 수송을 위해 여주에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물류센터의 핵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여주에 물량이 쏠리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물량을 분산할 수 있도록 원주에 보조 물류센터도 마련했다.

    봅슬레이 등 특수한 운송 방법이 필요한 장비와 경기용품, 계측기, 방송장비, 식음료 등 다양한 품목을 운송해야 하는만큼 세계 주요 방송국과 후원회사, 국가올림픽위원회, 국가패럴림픽위원회 등과도 협력했다.

    서용원은 2011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으로 일하며 유치 유공자로 선정돼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훈장과 상장을 받기도 했다.
     
    △한진해운 사태 극복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물동량이 줄면서 한진은 수익에 타격을 입어 2016년 적자를 봤지만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진이 한진해운 사태를 이겨내고 하역부문 정상화에 성공한 것은 머스크와 MSC등 세계 수위의 해운사들이 속해있는 해운동맹 2M의 물량을 유치했기 때문이다.

    2M이 주도하는 해운업의 출혈경쟁이 한진해운의 파산에 큰 역할을 한 만큼 2M의 물동량으로 한진이 위기를 극복한 것은 이채롭다는 말도 나왔다.  

    한진은 2018년에도 택배와 하역부문 모두 호조를 보이며 1, 2분기 모두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과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통합 검토
    한진은 2019년 10월 현재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와 한진컨테이너터미널(HIJIT)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두 터미널(TOC)이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진컨테이너터미널과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은 1.6km 길이의 신항 부두를 둘로 나눠서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선박이 동시에 접안하기 어렵고 하역장비를 중복으로 투입해 운영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한진은 2017년 11월1일 인천신항의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완전 개장했는데 이번 통합을 통해 대형컨테이너선을 유치하고 물량 확보를 위한 과당경쟁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진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과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 6천억 원 규모의 합작기업(조인트벤처)을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 관계자는 "대규모 선석 운영 등으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 등 터미널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및 유관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과 택배사업 협력
    한진은 농협물류와 제휴해 시작한 농협택배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진은 2017년 9월 전국 농·축협과 하나로마트 등 농협 사업장 4천여 곳에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농협 자회사인 농협물류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농협택배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로마트 등 농협 사업장에서 택배를 접수하면 한진택배가 물량을 인계받아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한진은 농협물류와 협력을 통해 농촌지역의 택배물량을 확보해 택배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농협택배는 운영 1년만에 취급물량 800만 건을 넘었고 2019년 10월 취급물량이 1천만 건을 달성하는 등 지속해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한진은 농협택배의 배송건수가 2019년 말에는 1400만 건에 이를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농협택배를 이용하는 농업인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힘쓰는 농협물류와 함께 저렴한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신항 3부두 경영권 방어
    한진은 부산신항 3부두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방어했다. 

    사모펀드 운영사인 IMM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펠리샤가 한진해운 파산으로 이익 배당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지분 매각 추진에 나섰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부산신항 3부두 운영사다.

    한진은 부산항만공사 등과 손잡고 2017년 6월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전환우선주 ‘50%-1(50%의 지분에서 1주 부족)’주를 매입했다.

    한진과 부산항만공사, 뉴포트글로벌은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인수자금 3650억 원 가운데 각각 490억 원과 1160억 원, 2천억 원을 출자했다. 뉴포트글로벌은 수출입은행 등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한진은 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신항 1부두 운영사인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지분 40%를 싱가포르항만공사에 매각했다.

    △대한항공 수익 감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지창훈 사장과 공동으로 대한항공 대표이사를 맡았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줄었다.

    국제유가가 2009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오른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으며 2013년 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지정학적 문제로 관광객 수가 줄어든 점도 수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대한항공 노사문제 해결사
    대한항공 인재개발관리본부장 전무로 있던 2005년 12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대규모 파업으로 긴급 조정권이 발동됐는데 당시 서용원은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맡았다. 

    노사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재정 결정을 받아 노사 갈등상황을 매듭지었다.

    서용원은 대한항공 노사협력실장으로 있던 2000년에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에 대응해 사측 교섭위원을 맡아 노사 협상을 타결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2000년 5월 설립돼 7월부터 회사와 단체협상을 진행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10월22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는데 파업한지 하루 만에 노사협상이 타결됐다. 

    ◆ 비전과 과제

    ▲ 서용원 대한항공 대표이사 수석부사장(가운데)이 2010년 10월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2010 한국 서비스 품질 지수 시상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용원은 택배사업부문의 자동화 투자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비전을 지니고 있다.

    한진은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와 국내 택배시장에서 점유율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택배 인프라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국내 택배시장은 CJ대한통운이 점유율 48%를 확보해 주도권을 쥐고 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택배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수익성을 키운다는 방침을 세웠다. 향후 5년 동안 택배터미널 신축 및 확장, 설비 자동화에 38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대전에 메가허브터미널을 구축하고 서브터미널을 대형화한다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다.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입은 최소화하고 유동화 가능한 주식 매각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선도적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로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육송운송과 IT기술을 접목해 물류사업의 종합적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물류시장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창고, 고객서비스센터의 IT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클라우드 방식의 전사적지원관리(ERP) 도입으로 업무효율도 높이기로 했다.

    서용원은 2023년까지 한진의 매출을 3조 원, 영업이익 1200억 원 규모로 키우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 평가

    ▲ 서용원 대한항공 대표이사 수석부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10년5월27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그린 티쳐 그린 투어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용원은 현장을 강조하는 전문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취임 후 첫 경영행보에서 전국 주요지점을 순회하면서 직접 현장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일선 직원의 사기 진작과 소통을 위해 현장을 자주 찾아야 한다는 그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한진 관계자는 “직원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며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는 경영자”라고 말했다.

    처음 한진의 새 사령탑에 올랐을 때 시장에서는 영업 전문가를 통한 변화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경영관리 전문가를 선택했다는 해석이 많았다.

    인사와 노무 등 경영관리와 관련된 업무를 주로 맡아왔기 때문에 '관리형 CEO', '인사 전문가'라는 별칭이 붙었다.

    실제로 서용원은 한진으로 자리를 옮긴 후 적자사업을 정리하며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타계한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꼽힌다. 조양호 전 회장과 독대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전문경영인이기도 하다. 

    서용원은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이 대한항공 부사장 당시 벌어진 땅콩회항사건으로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을 때 수행하기도 했다.

    협상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합의가 끝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수완과 끈기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지창훈 전 대한항공 사장과 서울대 교육학과 동문이다.

    ◆ 사건사고

    ▲ 서용원 대한항공 노사협력실장이 2005년 12월9일 대한항공 회사측 대표로 조종사 노조와 교섭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진 이익급증에도 기부금 줄여 비판받아
    한진은 2018년 들어 이익이 급격하게 늘어났음에도 기부금을 10% 줄인 것으로 나타나 비판을 받았다.

    한진의 2018년 3분기 누적 기부금은 27억5100만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0.9%나 줄었다. 금액으로는 3억4천만 원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2017년에는 분기마다 기부금을 꾸준히 집행했지만 2018년에는 1분기에 27억 원 가까이 집행하고 2분기와 3분기에는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에 영업실적은 대폭 좋아졌다. 

    2018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2477억 원으로 3.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60억8200만 원으로 90.1% 증가했다. 순이익도 635억1700만 원으로 117.4% 늘어났다.

    △한진 심야 물류현장 청소년 고용 논란
    한진은 2018년 11월 택배현장에서 심야에 미성년자가 고용돼 일하고 있다는 점을 관리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이 됐다.

    한 매체는 한진 물류센터에서 심야 상하차 업무에 청소년들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본사 관리업무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현행범은 청소년들을 심야 일용직 노동자로 고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매체는 당시 청소년들이 심야 상하차 업무에서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고 전하며 한진이 위법과 사고 책임을 협력업체에 미루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당시 한진 관계자는 그 매체와 인터뷰에서 “인력은 협력업체에서 채용 및 관리하고 있다”며 “현장에 도착하면 신규 인원은 주민등록증 확인과 지문등록 및 근로계약서 작성 후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구치소 브로커’ 사건
    서용원은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이 대한항공 부사장 시절 벌어진 땅콩회항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조 전 사장의 편의 제공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브로커 염아무개씨에게 렌터카 정비 일감을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용원은 2015년 2월 염씨로부터 염씨 지인을 통해 연결되는 구치소 직원을 통해 조현아 전 사장의 수감 편의를 제공해주겠다는 제의를 받았고 그 대가로 2015년 7월 한진의 렌터카 307대의 정비를 맡기기로 하는 위탁계약을 염씨가 설립한 회사와 체결했다.

    염씨는 2심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1년2개월을 받았다. 사업권을 준 혐의를 받았던 서용원은 알선수재 법리상 처벌을 받지 않았다.

    △진경준 전 검사장 처남에 뇌물 공여 
    서용원은 뇌물 공여 혐의로 2016년 7월 검찰에 불구속기소됐고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상속세 포탈 혐의를 놓고 검찰의 내사를 종결하도록 해주는 대가로 진경준 전 검사장 처남 회사에 청소용역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서용원은 2009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서 진 전 검사장을 만나 처남 회사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서용원은 진 전 검사장이 처남 회사에 청소일감을 주도록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2월22일 대법원은 진 전 검사장의 ‘넥슨 공짜 주식’과 관련된 뇌물 혐의를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지만 서용원과 관련된 제3자 뇌물 수수와 관련해서는 유죄를 확정했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처남 취업청탁 의혹
    서용원은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2015년 7월 석태수 한진칼 사장과 함께 참고인으로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문 의원은 2004년 경복고 4년 후배인 조양호 회장에게 처남 김아무개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 경력

    ▲ 서용원 대한항공 부사장(왼쪽)이 2008년 12월30일 서울 공항동에서 열린 박태환 후원 연장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7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1990년 대한항공 동남아지역본부 관리팀장을 맡았다.

    1997년 대한항공 인재개발관리본부 인사관리팀장을 역임했다.

    2000년 대한항공 노사협력실장을 지냈다.

    2003년 대한항공 인재개발 노사협력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05년 대한항공 인재개발관리본부 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08년 대한항공 부사장에 이름을 올렸으며 인재개발관리본부 본부장과 법무 및 대외부문 담당을 겸직했다.

    2010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수석부사장으로 선임됐다. 한진그룹 경영지원실장도 겸직했다.

    2014년 한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68년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서울대학교에서 교육학과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김용남 전 국방부 이사관이 동서며 김일배 창덕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처남이다.

    ◆ 상훈

    2008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항공 노무담당 임원으로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장애인 고용 안정에 힘썼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1월20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았다.

    ◆ 기타 

    ◆ 어록

    ▲ 서용원 대한항공 인재개발관리본부 본부장 전무(왼쪽)가 2007년 10월23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트루컴퍼니 현판식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제적 인프라확충 및 자동화 투자로 영업경쟁력과 공급능력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겠다. 인천공항 배후단지에 세우는 GDC를 글로벌 이커머스 허브로 운영하고 택배메가허브 터미널 확대구축과 지방 택배거점 확대를 통해 국내 공급망을 유지하겠다. 그룹과 연계해 항공화물 GSA 사업을 강화하겠다. 제2자 물류기업 물양의 전환유치 추진과 대형 기업고객을 새롭게 유치하는 데 총력을 다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2019/03/27, 한진 제6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진의 국내외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관리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수익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겠다. 선진국과 신흥국이 선장둔화를 보이고 내수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한진은 2016년 매출이 2015년보다 18% 늘어났다. 2016년 부산과 인천, 평택 등 새 항만거점을 활용해 물류사업 매출과 이익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택배사업에서 물량 처리능력을 늘리고 자동화설비를 확충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2016/03/18,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의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으로도 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끈질긴 대화와 설득을 통해 노조와 회사가 상생하는 방안을 부단히 연구하겠다.”(2008/04/30, 정부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면서)

    “항공 산업은 정비와 운항 고객서비스 등 각 부분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와 같다. 대한항공에선 스타보다는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을 원한다.”(2007/07/07, 동아일보에 대한항공 인재상을 놓고)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 ◆ 경영활동의 공과

    ▲ 한진 실적.

    △편의점 등 생활 인프라기업과 협업 통한 개인택배서비스 강화
    서용원은 한진을 통해 편의점, 주유소 등 생활 인프라 관련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며 개인택배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진은 이마트의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와 ‘모바일 예약서비스’를 시작해 매장에서 직접 배송정보를 작성하는 대신 이마트24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전예약 뒤 생성된 바코드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택배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진은 이마트와 2017년부터 택배서비스를 시작해 2019년 8월 현재 4천여 개의 이마트24 매장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마트의 셀프계산대가 있는 일부 매장에서 제공 중인 ‘모바일 예약서비스’를 2019년 말까지 3천여 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와 함께 한진은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물류스타트업 줌마와 손잡고 2018년 11월 선보인 주유소 기반 택배서비스 ‘홈픽’과 배송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택배를 이용하려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개인택배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부문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2019년 상반기 실적 큰 폭으로 개선
    서용원은 한진의 항만물류 및 해운부문사업을 재정비하고 대형기업 고객을 유치해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한진은 2016년부터 3년에 걸쳐 적자선박 5척을 매각하고 적자 항만법인을 청산하는 등으로 사업구조를 재정비해왔다.

    또한 전국단위 사업장별로 수지를 분석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농협 등 택배사업의 전략적 화주를 유치하고 글로벌 해운동맹 2M의 신규 물량을 확보해 영업기반을 확대했다.

    아울러 경영자원 효율화를 위해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매각해 성장사업의 투자재원을 마련했다. 

    2017년 부산 신항 PNIT 지분을 매각해 얻은 1145억 원과 2018년 부산 재송동 부지 매각으로 얻은 1525억 원을 중부대전 및 광주 택배터미널 확보와 휠소터 등 택배설비 자동화 투자재원으로 활용했다.

    한진은 2019년 상반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9817억 원, 영업이익은 403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 5%, 영업이익은 106% 늘었다.

    △중국 배송 대행서비스 시작
    서용원은 한진을 통해 중국 상하이 배송 대행지를 신설하고 2019년 5월9일부터 중국 배송 대행서비스를 시작했다.

    관세청 및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해외 직접구입(직구) 규모는 2017년보다 30%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 직구는 가성비가 높은 생활가전과 의류잡화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2019년 1분기 구매규모는 2018년보다 83% 증가한 1711억 원을 보였다.

    한진은 주문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오는 신청서 자동등록 기능을 중국의 주요 온라인 커머스 사이트를 중심으로 순차 적용해 고객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진 관계자는 “중국 직구물량의 증가추세에 맞춰 앞으로 해외 배송 대행지의 확장은 물로 한진의 국내외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외직구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의 글로벌 진출 추진
    서용원은 한진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진은 2019년 10월 기준 미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 8개 나라 11곳에 해외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4월에는 1만3762㎡의 인천공항 배후단지에 글로벌 물류센터(GDC) 공사에 들어갔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물류센터에서는 화물 보관부터 재고 관리, 포장·가공, 수배송, 통관, 조달, 조립, 해외 배송등의 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한진은 이 물류센터를 무인 자동화설비 등 최첨단 설비로 꾸밀 계획을 세웠다.

    한진은 물류센터 건설을 위해 2018년 3월13일 ‘자유무역지역 반출입 물품의 관리에 관한 고시’ 제5조에 따른 업체관리 부호를 국내 최초로 받으며 글로벌 물류센터 운영능력과 자격조건을 공식적으로 획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공헌
    한진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물류 수송을 전담해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탰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물자의 국제 운송, 통관, 보관, 주요 시설 운송 등 평창 올림픽 물류의 대부분을 한진이 책임졌다. 한진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물류회사다.

    한진은 성공적 물류 수송을 위해 여주에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물류센터의 핵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여주에 물량이 쏠리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물량을 분산할 수 있도록 원주에 보조 물류센터도 마련했다.

    봅슬레이 등 특수한 운송 방법이 필요한 장비와 경기용품, 계측기, 방송장비, 식음료 등 다양한 품목을 운송해야 하는만큼 세계 주요 방송국과 후원회사, 국가올림픽위원회, 국가패럴림픽위원회 등과도 협력했다.

    서용원은 2011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으로 일하며 유치 유공자로 선정돼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훈장과 상장을 받기도 했다.
     
    △한진해운 사태 극복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물동량이 줄면서 한진은 수익에 타격을 입어 2016년 적자를 봤지만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진이 한진해운 사태를 이겨내고 하역부문 정상화에 성공한 것은 머스크와 MSC등 세계 수위의 해운사들이 속해있는 해운동맹 2M의 물량을 유치했기 때문이다.

    2M이 주도하는 해운업의 출혈경쟁이 한진해운의 파산에 큰 역할을 한 만큼 2M의 물동량으로 한진이 위기를 극복한 것은 이채롭다는 말도 나왔다.  

    한진은 2018년에도 택배와 하역부문 모두 호조를 보이며 1, 2분기 모두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과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통합 검토
    한진은 2019년 10월 현재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와 한진컨테이너터미널(HIJIT)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두 터미널(TOC)이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진컨테이너터미널과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은 1.6km 길이의 신항 부두를 둘로 나눠서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선박이 동시에 접안하기 어렵고 하역장비를 중복으로 투입해 운영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한진은 2017년 11월1일 인천신항의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완전 개장했는데 이번 통합을 통해 대형컨테이너선을 유치하고 물량 확보를 위한 과당경쟁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진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과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 6천억 원 규모의 합작기업(조인트벤처)을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 관계자는 "대규모 선석 운영 등으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 등 터미널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및 유관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과 택배사업 협력
    한진은 농협물류와 제휴해 시작한 농협택배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진은 2017년 9월 전국 농·축협과 하나로마트 등 농협 사업장 4천여 곳에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농협 자회사인 농협물류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농협택배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로마트 등 농협 사업장에서 택배를 접수하면 한진택배가 물량을 인계받아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한진은 농협물류와 협력을 통해 농촌지역의 택배물량을 확보해 택배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농협택배는 운영 1년만에 취급물량 800만 건을 넘었고 2019년 10월 취급물량이 1천만 건을 달성하는 등 지속해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한진은 농협택배의 배송건수가 2019년 말에는 1400만 건에 이를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농협택배를 이용하는 농업인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힘쓰는 농협물류와 함께 저렴한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신항 3부두 경영권 방어
    한진은 부산신항 3부두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방어했다. 

    사모펀드 운영사인 IMM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펠리샤가 한진해운 파산으로 이익 배당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지분 매각 추진에 나섰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부산신항 3부두 운영사다.

    한진은 부산항만공사 등과 손잡고 2017년 6월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전환우선주 ‘50%-1(50%의 지분에서 1주 부족)’주를 매입했다.

    한진과 부산항만공사, 뉴포트글로벌은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인수자금 3650억 원 가운데 각각 490억 원과 1160억 원, 2천억 원을 출자했다. 뉴포트글로벌은 수출입은행 등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한진은 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신항 1부두 운영사인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지분 40%를 싱가포르항만공사에 매각했다.

    △대한항공 수익 감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지창훈 사장과 공동으로 대한항공 대표이사를 맡았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줄었다.

    국제유가가 2009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오른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으며 2013년 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지정학적 문제로 관광객 수가 줄어든 점도 수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대한항공 노사문제 해결사
    대한항공 인재개발관리본부장 전무로 있던 2005년 12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대규모 파업으로 긴급 조정권이 발동됐는데 당시 서용원은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맡았다. 

    노사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재정 결정을 받아 노사 갈등상황을 매듭지었다.

    서용원은 대한항공 노사협력실장으로 있던 2000년에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에 대응해 사측 교섭위원을 맡아 노사 협상을 타결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2000년 5월 설립돼 7월부터 회사와 단체협상을 진행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10월22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는데 파업한지 하루 만에 노사협상이 타결됐다. 

  • ◆ 비전과 과제

    ▲ 서용원 대한항공 대표이사 수석부사장(가운데)이 2010년 10월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2010 한국 서비스 품질 지수 시상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용원은 택배사업부문의 자동화 투자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비전을 지니고 있다.

    한진은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와 국내 택배시장에서 점유율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택배 인프라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국내 택배시장은 CJ대한통운이 점유율 48%를 확보해 주도권을 쥐고 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택배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수익성을 키운다는 방침을 세웠다. 향후 5년 동안 택배터미널 신축 및 확장, 설비 자동화에 38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대전에 메가허브터미널을 구축하고 서브터미널을 대형화한다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다.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입은 최소화하고 유동화 가능한 주식 매각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선도적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로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육송운송과 IT기술을 접목해 물류사업의 종합적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물류시장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창고, 고객서비스센터의 IT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클라우드 방식의 전사적지원관리(ERP) 도입으로 업무효율도 높이기로 했다.

    서용원은 2023년까지 한진의 매출을 3조 원, 영업이익 1200억 원 규모로 키우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 ◆ 평가

    ▲ 서용원 대한항공 대표이사 수석부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10년5월27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그린 티쳐 그린 투어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용원은 현장을 강조하는 전문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취임 후 첫 경영행보에서 전국 주요지점을 순회하면서 직접 현장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일선 직원의 사기 진작과 소통을 위해 현장을 자주 찾아야 한다는 그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한진 관계자는 “직원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며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는 경영자”라고 말했다.

    처음 한진의 새 사령탑에 올랐을 때 시장에서는 영업 전문가를 통한 변화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경영관리 전문가를 선택했다는 해석이 많았다.

    인사와 노무 등 경영관리와 관련된 업무를 주로 맡아왔기 때문에 '관리형 CEO', '인사 전문가'라는 별칭이 붙었다.

    실제로 서용원은 한진으로 자리를 옮긴 후 적자사업을 정리하며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타계한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꼽힌다. 조양호 전 회장과 독대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전문경영인이기도 하다. 

    서용원은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이 대한항공 부사장 당시 벌어진 땅콩회항사건으로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을 때 수행하기도 했다.

    협상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합의가 끝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수완과 끈기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지창훈 전 대한항공 사장과 서울대 교육학과 동문이다.

    ◆ 사건사고

    ▲ 서용원 대한항공 노사협력실장이 2005년 12월9일 대한항공 회사측 대표로 조종사 노조와 교섭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진 이익급증에도 기부금 줄여 비판받아
    한진은 2018년 들어 이익이 급격하게 늘어났음에도 기부금을 10% 줄인 것으로 나타나 비판을 받았다.

    한진의 2018년 3분기 누적 기부금은 27억5100만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0.9%나 줄었다. 금액으로는 3억4천만 원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2017년에는 분기마다 기부금을 꾸준히 집행했지만 2018년에는 1분기에 27억 원 가까이 집행하고 2분기와 3분기에는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에 영업실적은 대폭 좋아졌다. 

    2018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2477억 원으로 3.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60억8200만 원으로 90.1% 증가했다. 순이익도 635억1700만 원으로 117.4% 늘어났다.

    △한진 심야 물류현장 청소년 고용 논란
    한진은 2018년 11월 택배현장에서 심야에 미성년자가 고용돼 일하고 있다는 점을 관리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이 됐다.

    한 매체는 한진 물류센터에서 심야 상하차 업무에 청소년들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본사 관리업무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현행범은 청소년들을 심야 일용직 노동자로 고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매체는 당시 청소년들이 심야 상하차 업무에서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고 전하며 한진이 위법과 사고 책임을 협력업체에 미루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당시 한진 관계자는 그 매체와 인터뷰에서 “인력은 협력업체에서 채용 및 관리하고 있다”며 “현장에 도착하면 신규 인원은 주민등록증 확인과 지문등록 및 근로계약서 작성 후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구치소 브로커’ 사건
    서용원은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이 대한항공 부사장 시절 벌어진 땅콩회항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조 전 사장의 편의 제공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브로커 염아무개씨에게 렌터카 정비 일감을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용원은 2015년 2월 염씨로부터 염씨 지인을 통해 연결되는 구치소 직원을 통해 조현아 전 사장의 수감 편의를 제공해주겠다는 제의를 받았고 그 대가로 2015년 7월 한진의 렌터카 307대의 정비를 맡기기로 하는 위탁계약을 염씨가 설립한 회사와 체결했다.

    염씨는 2심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1년2개월을 받았다. 사업권을 준 혐의를 받았던 서용원은 알선수재 법리상 처벌을 받지 않았다.

    △진경준 전 검사장 처남에 뇌물 공여 
    서용원은 뇌물 공여 혐의로 2016년 7월 검찰에 불구속기소됐고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상속세 포탈 혐의를 놓고 검찰의 내사를 종결하도록 해주는 대가로 진경준 전 검사장 처남 회사에 청소용역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서용원은 2009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서 진 전 검사장을 만나 처남 회사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서용원은 진 전 검사장이 처남 회사에 청소일감을 주도록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2월22일 대법원은 진 전 검사장의 ‘넥슨 공짜 주식’과 관련된 뇌물 혐의를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지만 서용원과 관련된 제3자 뇌물 수수와 관련해서는 유죄를 확정했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처남 취업청탁 의혹
    서용원은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2015년 7월 석태수 한진칼 사장과 함께 참고인으로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문 의원은 2004년 경복고 4년 후배인 조양호 회장에게 처남 김아무개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 ◆ 경력

    ▲ 서용원 대한항공 부사장(왼쪽)이 2008년 12월30일 서울 공항동에서 열린 박태환 후원 연장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7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1990년 대한항공 동남아지역본부 관리팀장을 맡았다.

    1997년 대한항공 인재개발관리본부 인사관리팀장을 역임했다.

    2000년 대한항공 노사협력실장을 지냈다.

    2003년 대한항공 인재개발 노사협력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05년 대한항공 인재개발관리본부 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08년 대한항공 부사장에 이름을 올렸으며 인재개발관리본부 본부장과 법무 및 대외부문 담당을 겸직했다.

    2010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수석부사장으로 선임됐다. 한진그룹 경영지원실장도 겸직했다.

    2014년 한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68년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서울대학교에서 교육학과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김용남 전 국방부 이사관이 동서며 김일배 창덕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처남이다.

    ◆ 상훈

    2008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항공 노무담당 임원으로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장애인 고용 안정에 힘썼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1월20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았다.

    ◆ 기타 

  • ◆ 어록

    ▲ 서용원 대한항공 인재개발관리본부 본부장 전무(왼쪽)가 2007년 10월23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트루컴퍼니 현판식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제적 인프라확충 및 자동화 투자로 영업경쟁력과 공급능력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겠다. 인천공항 배후단지에 세우는 GDC를 글로벌 이커머스 허브로 운영하고 택배메가허브 터미널 확대구축과 지방 택배거점 확대를 통해 국내 공급망을 유지하겠다. 그룹과 연계해 항공화물 GSA 사업을 강화하겠다. 제2자 물류기업 물양의 전환유치 추진과 대형 기업고객을 새롭게 유치하는 데 총력을 다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2019/03/27, 한진 제6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진의 국내외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관리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수익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겠다. 선진국과 신흥국이 선장둔화를 보이고 내수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한진은 2016년 매출이 2015년보다 18% 늘어났다. 2016년 부산과 인천, 평택 등 새 항만거점을 활용해 물류사업 매출과 이익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택배사업에서 물량 처리능력을 늘리고 자동화설비를 확충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2016/03/18,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의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으로도 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끈질긴 대화와 설득을 통해 노조와 회사가 상생하는 방안을 부단히 연구하겠다.”(2008/04/30, 정부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면서)

    “항공 산업은 정비와 운항 고객서비스 등 각 부분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와 같다. 대한항공에선 스타보다는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을 원한다.”(2007/07/07, 동아일보에 대한항공 인재상을 놓고)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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