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및 신흥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만큼 내년 실적이 기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 하향, "중국과 신흥국시장에서 고전"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9천 원에서 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30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5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에 3곳의 건설기계 부품공급센터와 중간 조립공장을 세우고 두산밥캣의 미니 굴삭기(MEX)를 함께 판매하며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의 각각 40%와 35%를 차지하는 중국과 신흥시장에서 좋지않다”고 진단했다.

중국시장은 소형기계를 중심으로 12% 확대됐지만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장 점유율은 3분기 기준 7.4%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신흥시장은 3분기에 16% 가량 쪼그라든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020년 실적 예상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도 내린다”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신사업에 600억~7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미국 물류창고와 중간 조립공장을 포함해 이런 활동들이 중장기적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성장동력이 돼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에 매출 8조3770억 원, 영업이익 8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0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