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과 신흥시장 위축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67억 원, 영업이익 1546억 원을 냈다고 30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과 신흥시장 침체로 3분기 영업이익 후퇴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3%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70.1%로 2018년 말보다 18.6%포인트 개선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건설기계시장 침체와 경쟁심화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중대형 건설기계사업은 3분기 매출 6014억 원을 내며 1년 전보다 11.4% 감소했다. 중국과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위축된 것이 원인이 됐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은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체 판매량은 늘었으나 소형장비 비중이 높아져 매출이 줄었다.

엔진사업부 매출은 1480억 원으로 2018년 3분기보다 8.3% 늘었다. 자회사 두산밥캣에 공급하는 엔진과 발전기용 엔진 판매가 증가한 덕을 봤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중대형 건설기계시장 침체에도 6조2393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4.9% 늘었다. 누계 영업이익은 701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6% 감소했다.

자회사 두산밥캣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280억 원, 영업이익 1104억 원을 올렸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2% 줄었다. 

두산밥캣은 유럽과 신흥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한 반면 원재료 가격 상승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