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면세점 판촉경쟁 과열로 3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호텔신라 목표주가 하향, "면세점 경쟁 치열해 수익성 나빠져"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13만7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호텔신라 주가는 7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경쟁 심화에 따른 판촉행사 과열로 수익성이 악화돼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753억 원, 영업이익 574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6% 줄었다.

다만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1년 전과 비교해 면세점부문은 22.4%, 레저 및 호텔부문은 7.7% 늘어났다. 

남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전체적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에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면세점은 외국인 1인당 평균매출과 방문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2019년 매출 5조6560억 원, 영업이익 24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8.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