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서울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서울대학교,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건물은 KT목동IDC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9일 '2018년 기준 대형건물 에너지 소비순위' 자료를 통해 1년에 2천 TOE(석유환산톤)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사업장과 건물을 공개했다.
 
작년 서울에서 에너지 사용량 가장 많은 곳 1위는 7년째 서울대

▲ 서울시가 29일 1년에 2천 TOE(석유환산톤)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사업장과 건물을 공개한 결과 가장 많은 에너지사용을 한 건물이 서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에너지 사용량은 전력 사용량과 난방 에너지를 합한 개념이다.

2018년에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서울대학교로 5만3192 TOE를 썼다. 그 뒤로 KT 목동IDC1와 LG사이언스파크(EAST), 가산IDC,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의료원, 호텔롯데(롯데월드) 순이었다. 

서울대는 2012년부터 7년째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대 건물은 연면적이 132만188㎡로 서울대 관악 캠퍼스에 있는 건물 연면적을 합해 단일 건물로 표시했다.

2018년에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건물은 KT목동IDC 건물로 20만5100 Mwh를 소비했다. 그 뒤로 서울대학교와, 가산IDC, LG사이언스파크(EAST), 롯데물산, 삼성서울병원,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순이었다.

서울에서 1년에 2천 TOE를 소비하는 사업장과 건물은 2018년 기준 모두 591개소로 2017년보다 1개소 줄었다. 총에너지 사용량은 2017년과 비교해 약 4% 늘었다. 

2017년과 비교해 2018년의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난 건물은 모두 196개소였다. 건물의 증축 및 신축에 따른 입주율의 상승과 영업 본격화에 의한 이용객 증가, 신규 에너지 사용설비 구입 등이 에너지 사용량 증가사유로 조사됐다. 

반면 2017년보다 2018년의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든 건물은 모두 221개소였다. 건물의 공실률 변화 및 설비 이전, 고효율 냉·난방설비로 전환, LED 조명 교체 등이 에너지 사용량 감소원인으로 파악됐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민간건물에 저금리 융자지원 등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