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이끄는 수장이 교체됐다.

4년 가까이 제네시스를 이끌어온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부사장이 사임하면서 미주권역 지원담당 업무를 맡았던 이용우 부사장이 앞으로 제네시스를 맡는다.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부장에 이용우, 해외영업에서 잔뼈 굵어

▲ 이용우 제네시스사업부장 부사장.


제네시스는 29일 이용우 부사장을 신임 제네시스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이 부사장이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글로벌 마인드에 기반해 제네시스사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 아중동사업부장, 해외판매사업부장, 브라질법인장, 북미권역본부장을 거쳐 미주권역지원담당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현대차의 해외영업을 담당했다.

해외사업 전략과 영업에 능통한 현장 전문가인데다 제네시스의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의 경험이 풍부해 제네시스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

2016년 1월 현대차에 합류한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 부사장이 자진해 퇴임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인사가 이뤄졌다.

피츠제럴드 부사장은 짧은 기간에 제네시스를 고급 브랜드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네시스의 G70이 ‘북미 올해의 차’ ‘모터트랜드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그의 재임 기간에 이뤄졌다.

피츠제럴드 부사장은 제품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선도적 콘셉트를 선보였으며 글로벌 브랜드에 걸맞는 조직 체계도 구축했다.

피츠제럴드 부사장은 최근 재충전의 시간을 마련해 새로운 도전을 구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제네시스는 이를 수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